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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 혼자 서울을 일으켜 세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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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상호 신뢰 바닥, 카리스마로 장악해 하위 스플릿 돌파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독수리' 최용수(45) FC서울 감독은 구세주가 될 것인가.

서울은 창단 첫 K리그1 하위 스플릿으로 미끄러졌다.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와 승점 5점 차이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심하게 요동치고 강등권까지도 추락 가능하다.

경험해보지 않은 길을 가야 하는 서울이다. 팀 분위기도 어수선했다. 이재하 전 단장이 물러났고 박주영을 두고 팬들이 구단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이런 상황에서 최용수 감독이 돌아왔다. 지난 20일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0-1로 패하면서 최 감독이 선수단을 좀 더 확실하게 볼 기회를 얻었다.

최 감독이 할 일은 너무나 많다. 선수단 내부의 동력을 찾는 것부터 해야 한다. 서울은 자신감이 상당히 떨어져 있었다. 경기 중 서로에게 화를 내는 것도 이전과 비교해 빈도가 잦아졌다. 경기를 하다 보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지만 상황과 행동 자체가 달리 해석됐다.

솔직했던 최 감독이다. 25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34라운드 강원FC전 미디어데이에서 "팀에 돌아오니 썩 좋은 상황은 아니더라. 비상시국이다. 멱살이라도 잡아끌고 가겠다"며 솔직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강팀 서울을 다시 끌어 올리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서울은 기본적으로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오는 곳이다. 개개인의 개성이 뚜렷하다. 감독이 선수들을 제어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진단도 확실했다. 최 감독은 "훈련해보니 승리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중압감이 팽배해있다. 선수들 간의 소통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자신감이 떨어져 있는 것도 사실이다"며 소통 부재가 팀의 와해로 이어졌음을 강조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가 서울만 만나면 반은 접고 들어갔던 과거의 위상을 되살리는 것이다. 서울 레전드인 최 감독은 "서울에서 제가 받은 특혜를 생각하면 서울이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탈출구를 만들어주고 싶었다. 책임감인 것 같다"며 강력한 헌신을 예고했다.

실제 이날 미디어데이 후 훈련은 차분하면서도 체계적으로 이어졌다. 따로 노는 분위기도 느껴지지 않았다. 선수들을 거침없이 휘어잡는 최 감독 자체가 곧 선수단의 결속을 빠르게 이끄는 효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외국인 선수들의 수준에 대해서도 냉정하게 진단했다. 그는 "무뎌진 창으로 인해 전체적인 분위기가 좋지 않다. 축구는 득점해야 원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강팀과 약팀의 차이는 결정력이다"며 실력 부족의 외국인 선수 대신 골만 넣는다면 국내 선수도 얼마든지 세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이뉴스24 구리=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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