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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승 KIA 임기영 "길게 던질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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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등판 팻딘 이어 마운드 넘겨받아…롯데는 뒤늦은 추격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막판 추격에 진땀을 뺐다.

KIA는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주말 원정 3연전 둘째 날 맞대결에서 7-5로 이겼다. KIA는 경기를 쉽게 끝낼 기회를 잡았다. 4-2로 앞서고 있던 9회초 3점을 내며 7-2로 도망갔다.

그런데 마무리 임무를 맡긴 김윤동이 흔들렸다. 앞선 8회말 2사 만루 위기를 잘 넘긴 김윤동은 9회말 선두타자 손아섭과 이어 타석에 나온 이대호에게 연속타자 홈런을 맞았다.

롯데가 4-7로 따라붙었고 김윤동은 후속타자 민병헌과 앤디 번즈에게 각각 볼넷과 2루타를 허용했고 무사 2, 3루로 몰렸다. 김윤동은 결국 9회말 아웃 카운트를 단 한 개도 잡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KIA는 네 번째 투수 임기준이 채태인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한 점을 더 허용했지만 롯데 추격을 막아내고 7-5로 이겼다. KIA 승리를 이끈 주역으로는 승리투수가 된 임기영이 꼽혔다.

그는 선발 등판한 팻딘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갔다. 5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김기태 KIA 감독은 투수 교체 카드를 꺼냈다. 임기영은 첫 상대 민병헌을 3루 땅볼로 유도하며 해당 이닝을 마쳤다.

그는 김윤동에게 마운드를 넘길 때까지 롯데 타선을 묶었다. 3이닝 동안 53구를 던지며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구원승을 거두며 시즌 3승째(5패 1홀드)를 올렸다.

임기영은 최근 보직이 바뀌었다. 불펜에서 대기하고 있다. 그는 롯데전이 끝난 뒤 "팻딘 뒤에서 길게 던질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사실 오늘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포수 김민식 형의 리드를 믿고 낮게 던지려고 했다"며 "몸 관리는 선발 로테이션에 들었을 때와 다름 없이 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임기영은 "최근 위기 상황에서 두 경기 연속 등판했지만 괜찮다. 마운드에서 생각을 많이 하지 않으려고 했다. 승계 주자가 있어도 내가 내보낸 주자라고 여기고 투구를 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 모두 수고가 많았다"고 짧게 총평했다.

두팀은 10일 같은 장소에서 주말 3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치른다. 한승혁(KIA)과 브룩스 레일리(롯데)가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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