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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투' 로저스 "투구수? 앞으로도 많은 공 던질 것"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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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개 던지며 6.2이닝 2자책점 쾌투로 승리 선물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돌아온 에스밀 로저스(32, 넥센 히어로즈)의 위력은 여전했다. 친정 한화 이글스의 타선을 요리하면서 복귀전을 승리했다.

로저스는 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한화와 개막전에서 선발 등판해 6.2이닝동안 9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면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당초 장정석(45) 넥센 감독은 100구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했지만 예정했던 것보다 더 던졌다. 106구의 공을 던지면서 첫 판부터 화끈한 투구를 선보였다. 150㎞에 이르는 속구와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과 투심 패스트볼까지 섞어던지면서 한화 타선을 요리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후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첫 두 이닝이 조금 흔들렸지만 라커룸에서 '나답지 못한 투구를 했다'고 생각했다. 영상을 보면서 나답게 투구를 하자고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7회초 마운드에서 내려오기 싫다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더 던지고 싶다는 이야기였다. 그는 "마운드에서 내려오기 전에 '더 던지고 싶냐'는 투수코치의 질문이 있었다. '더 던지고 싶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팀의 운용 계획이 있다. 때문에 더 던지진 못했다"고 답했다.

이날 많은 투구수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문제없다는 반응이다. 그는 "오늘 100개 이상 투구를 했는데 앞으로 많은 공을 던져야하기 때문에 익숙해져야 한다.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고척=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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