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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감독과 선수가 말하는 '박항서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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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좋은 영향 받았고 베트남 수준 끌어올렸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베트남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마리안 미하일 타잉 호안 감독)."

베트남의 강호 타잉 호안을 이끌고 있는 마리안 미하일 감독이 박항서 베트남 국가대표 감독에 대해 한 말이다.

루마니아 국가대표 테크니컬 디렉터를 맡기도 했던 미하일 감독은 29일 수원 월드컵경기장 기자회견실에서 열린 2017~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수원 삼성과 경기에 앞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베트남 팀이라는 사실과 맞물려 자연스레 박항서 감독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앞서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이끌고 중국에서 열린 2018 AFC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만들어냈다. 자국의 AFC 주관 대회 최고 성적을 이룬 것은 물론 동남아 국가 최고 성적이라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좋은 성적과 더불어 리더십까지 조명받으면서 국민적인 영웅으로까지 등극했다. 박항서 감독은 이날 베트남으로 돌아갔는데 베트남 국민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경험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U-23 대회에 출전한 모든 선수단을 초청해 환영식을 열었다. 선수들은 1급 노동훈장을, 박 감독은 3급 노동훈장을 받는 등 영예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미하일 감독도 박항서 감독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베트남 U-23 선수들이 그 대회 덕분에 좋은 영향을 받은 것이 사실이다. 우리 팀에도 어리고 뛰어난 실력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 내일 경기에 뛰게 할 것이다. 좋은 영향이 주어질 것으로 믿고 내일도 기회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의 결과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주었다는 말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면서 그는 박항서 감독에게 고마움을 동시에 나타냈다. 베트남에 있는 외국인 감독은 미하일 감독과 박항서 감독 둘 뿐이다. 그는 "U-23 경기를 잘 하면서 좋은 결과를 냈다. 외국인 감독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쌓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트남의 수준을 끌어올렸다. 이 대회가 베트남 축구가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이날 함께 자리에 나선 타잉 호안의 세네갈 출신 공격수 오마르 파예도 베트남 축구에 대해 말했다. 그는 "베트남 축구가 이제 막 성장을 하려고 하는 것 같다"면서 "(U-23 대회의 기세가) 베트남 리그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더 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와서 함께 더 많은 성장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항서 감독과 어린 선수들이 만든 성과는 단순히 한 대회에 그치지 않고 베트남 축구 자체를 성장시키려 하고 있다.

조이뉴스24 수원=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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