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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박병호 "미국서 안된 부분 너무 신경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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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유턴 결정 아쉬움 남지만 친정팀서 명예회복 선언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그때가 정말 행복한 순간이었죠."

박병호는 다시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다. 미국 생활을 뒤로 하고 국내 복귀를 선언한지 43일 만인 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넥센 구단은 지난해 11월 27일 박병호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귀국 당일 넥센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박병호는 익숙한 버건디 컬러에 등번호 52가 새겨진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미국 진출 첫 시즌 초반 홈런은 많았지만 타율이 낮은 것에 대해 신경을 너무 썼다"며 "그리고 지난 시즌 스프링캠프에서 컨디션이 좋았는데 결국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이런 상황을 돌이켜 보면 쉽게 잊고 털어냈어야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박병호는 메이저리그에서 62경기에 나와 12홈런 24타점을 기록했으나 타율은 1할9푼1리(215타수 41안타)에 그쳤다.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그는 넥센 복귀를 결정하기 전까지 메이저리그로 콜업받지 못했다.

그는 "지난 시즌은 시범경기에서 성적도 좋았고 마지막 날 마이너행 통보를 받았다. 그리고 당시에는 4월에는 메이저리그 올라올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기회를 기다렸지만 손에 닿지 않았다.

박병호는 "부상 복귀 후 타격감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 그런데 시간이 좀 더 오래걸리더라"며 "기회가 아예 안 온것은 아닌데 그때마다 다른 선수들이 메이저리그로 올라갔다"고 얘기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오래 뛴 것은 아니지만 거의 모든 것이 인상적"이라며 "내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트리플 A와 메이저리그는 차이가 크다. 환경적인 부분에서 그렇다. 미국으로 건너가기 전 예상했던 것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박병호는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팀인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통산 142경기에 출장했고 타율 2할4푼7리(583타수 132안타) 24홈런 79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한 시즌을 계속 보내다보니 메이저리그에 대한 생각이 더 들더라"며 "단적인 예를 들면 KBO리그에서 구속이 가장 빠르다는 선수가 거의 모든 팀에 다 있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모두 그렇다. 투수들이 던지는 변화구도 대단했다"고 미국 야구를 경험에 대해 언급했다.

박병호는 "메이저리그에서 얼마 뛰지 못한 내가 조언을 할 입장은 아니지만 해외 진출을 원하는 후배들에게는 '한국에서처럼 미국에서도 열심히 운동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며 "선수들이 해외 진출 자격이 갖춰진다면 도전을 시도할 것이라고 본다. 나는 응원을 보내겠다. 선수들의 선택을 존중해야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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