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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급 준비' kt, 달라진 2018시즌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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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준비로 다음 시즌 선전 다짐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kt 위즈가 시즌이 끝나자마자 빠르게 2018시즌을 대비하고 있다.

우선 외국인 선수의 계약이 이른 시점에서 발표됐다. kt는 3일 피어밴드와 연봉 총액 105만 달러에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68만 달러에서 37만 달러(인상률 65%) 인상된 금액이다.

당연한 수순이었다. kt에서 피어밴드만큼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 투수는 없었다. 지난 시즌 26경기에서 8승 10패를 기록했다. 승수가 조금 모자랐지만 평균 자책점은 3.04로 KBO리그에서 가장 낮은 기록을 세웠다. kt 창단 첫 평균 자책점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다. 임종택 kt 단장도 "팀 내 에이스"라면서 피어밴드에게 힘을 실어줬다.

피어밴드는 평소 "kt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말로 팀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하스는 내부적 확정, 로치는 반반

그렇다면 다른 선수들은 어떨까. 지난 시즌 kt에서 활약한 외국인 선수는 피어밴드 외에 투수 돈 로치와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있다.

우선 로하스는 확실히 재계약 방침이 세워진 모양새다. kt 관계자는 로하스는 확실히 재계약 방침이 정해졌다"면서 "미국에선 그리 큰 성적은 남기지 못했지만 한국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남겼다. 우리로선 충분히 대우할 여지가 있다"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로하스는 올 시즌 조니 모넬의 대체자로 kt로 이적. 83경기에 나서 3할1피(336타수 101안타) 18홈런 56타점의 고감도 타격감을 발휘했다. 서글서글한 성격으로 팀에 잘 융화됐다는 평가도 받았다.

물론 세부 계약 조율과 본인의 의향이 아직 남았다. 이 관계자는 "로하스의 아버지와 삼촌이 미국 메이저리그 출신 아닌가. 그래서 본인도 미국에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그래도 한국에서 좋은 기억이 있으니 여기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약이 확정된 피어밴드와 긍정적 검토중인 로하스와 달리 돈 로치는 가능성이 열려있다. "정확히 50%다. 다각도로 검토중"이라는 것이 관계짜의 설명이다.

그는 "로치가 시즌 막판에 안정적인 부분도 있고 선수들과 믿음이 형성된 것도 있다"고 말하면서도 "분명 좋은 선수이지만 금액적으로나 능력적으로도 더 좋은 선수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좀 더 보고 있다"고 말했다.

로치는 올 시즌 28경기에 나서 4승 15패 평균자책점 4.69를 기록했다.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부분을 노출했지만 9월 이후엔 안정감을 찾으면서 2승 1패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빠른 준비로 내년 시즌 반등 노린다

하지만 어떤 방향이 됐든 11월 중에는 결론이 날 전망이다. 최근 김용국 수석코치와 이지풍 트레이너를 새로이 선임하면서 코치진 구성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여기에 마무리 훈련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김진욱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이 일본 미야자키 휴가시로 마무리 캠프를 떠났다.

젊은 선수들의 기량 점검 및 향상 그리고 신인 유망주 발굴을 하겠다는 뜻이 담겼다. 시즌 중 김진욱 감독도 "마무리캠프에서 선수들의 기량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다음 시즌 구상을 세우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특히 투수들의 폼을 확실히 잡아주기 위한 지도법을 마무리캠프에서 시행하겠다는 구체적인 플랜도 밝힌 적이 있다.

이러한 플랜은 kt로선 가장 필요한 부분이다. 올 시즌 kt는 KBO리그서 50승 94패로 최하위인 10위에 올랐다. 창단 4년차, 프로 참전 3년차의 성적으로 봐주기엔 다소 아쉬운 성적이 아닐 수 없다. 오히려 2년차였던 2016시즌(53승89패)보다 성적이 떨어졌으니 더욱 씁쓸함이 남았다.

그러나 kt는 김진욱 감독의 플랜 아래 다음 시즌 제대로 된 반등을 위해 마무리캠프를 일찌감치 구상해왔다. 이번 마무리캠프지 또한 kt 프런트가 시즌 도중부터 사전 답사를 통해 미리 준비를 해왔다. 이른 시기에 떠날 수 있었던 것도 이같은 의지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여기에 외부 영입 또한 마찬가지다. kt는 11월까지 선수단 구성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가장 소문이 무성한 황재균(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대해서도 kt 구단 측은 "관심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는 표현을 썼다.

아직 계약서에 사인을 한 것도, 유니폼을 입은 것도 아니지만 관심은 분명히 있다. 이러한 설이 무성한 것도 결국 kt가 내년 시즌 무언가 보여주기 위한 의지에서 비롯됐다고 해석할 수 있다.

kt는 올 시즌 그 어떤 구단보다 이르게 마무리캠프를 시작했다. 외국인선수와 계약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kt의 행보는 이미 시작됐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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