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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방망이보다 글러브…실책 줄여야 웃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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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KIA, 2차전 두산 수비에서 헛점…단 한 번의 실책으로 흐름 바뀌어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사상 첫 '단군매치' 한국시리즈에서 수비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는 27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한국시리즈 3차전 경기를 갖는다. 양 팀이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KIA는 좌완 팻 딘(9승7패 ERA 4.14)을, 두산은 마이클 보우덴(3승5패 ERA 4.64)을 각각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이번 한국시리즈는 두산과 NC 다이노스가 맞붙었던 플레이오프 때와는 양상이 조금 다르다. 두산이 3승1패로 승리를 거둔 플레이오프에서는 4경기에서 총 78득점이 쏟아졌다. 매 경기 승리팀이 10점 이상씩 점수를 뽑아내면서 투수들을 두들겼다.

하지만 한국시리즈에 접어들자 투수들이 타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양 팀의 1·2차전 합계 득점이 9점에 불과하다. KIA의 팀 타율은 1할9푼(58타수 11안타 3홈런), 두산의 팀 타율 1할7푼5리(63타수 11안타 2홈런)로 2할이 되지 않는다.

1·2차전 모두 승부는 사실상 수비 실수로 인해 갈렸다. 두산은 1차전에서 5-3 승리를 거뒀다. 5회초 터진 김재환과 오재일의 백투백 홈런이 결정적이었지만 앞선 4회초 공격에서 얻어낸 선취점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4회초 1사 1·2루에서 양의지가 KIA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를 상대로 내야 땅볼에 그쳤지만 KIA 2루수 안치홍의 포구 실책으로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허경민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오재원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1차전에 선발출전해 헥터와 호흡을 맞췄던 KIA 포수 김민식은 26일 2차전을 앞두고 "헥터가 4회초 많은 공을 던진 탓인지 5회초부터 직구 볼끝이 조금 무뎌진 느낌이 있었다"고 말했다. 헥터는 안치홍의 실책 이후 4회초 23구를 더 던졌다. 실책으로 인해 불필요하게 투구수가 늘어나면서 헥터가 무너지는 단초가 됐다.

2차전에서는 반대로 KIA가 상대의 실책성 플레이로 웃었다. KIA는 0-0으로 맞선 8회말 1사 1·3루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나지완이 3루수 땅볼에 그치면서 찬스가 무산되는 듯 보였다. 설상가상으로 3루 주자 김주찬이 3루 베이스와 홈 플레이트 사이에서 런다운에 걸렸다.

그러나 이때 1루 주자 최형우가 3루까지 진루를 시도했고 두산 포수 양의지는 서둘러 3루로 공을 뿌렸다. 이사이 김주찬은 재빠르게 홈으로 파고들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양의지가 김주찬을 3루 쪽으로 몰고 갔어야 했지만 최형우와 김주찬을 모두 잡기 위한 과욕이 결국 KIA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실책으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실책에 가까운 플레이였다.

앞선 2경기에서는 모두 수비 실책 혹은 실책성 플레이 하나로 인해 경기 흐름 자체가 바뀌었다. 통산 11번째 우승을 노리는 KIA와 3연패에 도전하는 두산 모두 수비에서 좀 더 집중력을 발휘해야만 우승컵에 한 발 더 가까워질 수 있다.

잠실에서 열리는 3·4·5차전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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