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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당신 믿어요"…'당잠사' 수지·이종석, 꿈으로 얽힌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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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몽으로 배수지 구한 이종석 그리고 이상엽과의 악연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꿈은 현실이 된다. 하지만 이종석이 현실을 바꾸고 배수지를 구했다. 꿈으로 얽힌 운명적인 만남이었다.

27일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1,2회에서는 정재찬(이종석)과 남홍주(배수지)의 운명적인 첫 만남이 그려졌다. 여기에 이유범(이상엽)과의 악연까지 얽혀 숨막히는 전개가 이어졌다.

시작은 남홍주의 꿈. 홍주는 눈 오는 날 재찬에게 다가가 그를 안으면서 "난 당신 믿어요. 나니까. 당신 믿을 수 있어"라고 말하는 꿈을 꿨다. 그리고 꿈에서 깬 홍주는 재찬이 현실에서 나타나자 얽히지 않으려고 그를 피했다.

홍주는 또 꿈을 꿨다. 자신이 낸 사고 때문에 엄마 윤문선(황영희)가 죽게 되는 꿈이었다. 잠에서 깬 홍주는 얼마 전 꿈속에서 죽었던 남자가 진짜로 죽었다는 뉴스를 보면서 괴로워하며 자신의 긴머리를 잘랐다. 엄마가 죽는 꿈속에서 자신이 긴머리였던 것.

불안감은 계속됐다. 홍주는 엄마가 전화를 받지 않자 남자친구인 유범(이상엽)과의 데이트 도중에 집으로 향했다. 홍주는 남자친구 유범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집으로 가던 도중 교통사고가 났다. 정신이 든 홍주는 머리가 길어져 있는 것에 놀랐다. 10달이나 혼수상태였던 것.

그리고 홍주는 엄마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자신의 교통사고 때문에 사람이 죽었고, 엄마는 사망 합의금에 치료비 마련하느라 집과 가게를 팔았을 뿐만 아니라 악착 같이 일을 하다가 과로로 쓰러져 사망했다.

홍주는 엄마의 사망 소식에 이어 자신이 운전자로 돼있는 현실에 절규했다. 검찰 조사를 받게 된 홍주. 담당 검사는 재찬이었다. 하지만 운전을 하지 않았다는 자신의 말을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다.

결국 홍주는 병원 옥상으로 올라가 뛰어내려고 시도했다. 그때 재찬이 나타나 "내가 당신의 말을 믿겠다"며 말리려고 했지만 홍주는 끝내 뛰어내리고 말았다.

하지만 교통사고부터 홍주의 엄마가 죽은 것 그리고 홍주가 자살을 한 것까지 모두 재찬의 꿈이었다.

현실에서 재찬과 홍주는 다시 버스 정류장에서 만났다. 재찬은 홍주에게 "이유범을 아냐"고 물었다. 홍주는 "스토커냐"며 흥분했다. 재찬은 홍주가 유범을 안다는 것에 놀라고 오늘 유범을 만나지 말고 운전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재찬은 꿈속에서처럼 유범을 우연히 만나게 되고 홍주까지 등장하자 두 사람이 데이트를 못 하게 하려고 했다. 여기에 일기예보에도 없던 눈까지 오자 "꿈대로 돼가는 것 같다"며 불안해 했다.

재찬은 하나만 더 확인해보겠다며 두 사람을 몰래 지켜보고 유범이 운전을 했다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재찬의 꿈처럼 실제로 교통사고가 났다. 다행히 꿈과는 달랐다. 사고가 나기 전 재찬이 유범과 홍주가 타고있던 차를 들이받았던 것.

재찬은 화를 내는 유범에게 "내가 사고를 막은 것"이라며 "형이라면 사고를 내고 홍주에게 뒤집어 씌웠을 것"이라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유범과 재찬은 학창시절 악연이 있었다. 당시 유범은 자신이 오토바이 사고를 낸 뒤 재찬에게 뒤집어씌웠다.

사고를 막은 재찬은 '하긴 누가 믿을 수 있을까. 내가 꿈속에서 당신을 봤다고. 내 꿈속에서 당신이 너무 슬퍼서 그 꿈을 바꾸러 여기에 왔다고. 아무도 믿지 못하겠지'라고 혼자 생각을 했다.

그때 홍주는 눈물을 글썽이며 재찬에게 천천히 다가가더니 그를 안았다. 처음 홍주가 꿨던 꿈속에서처럼 그렇게 눈 오는 날 두 사람은 포옹을 하게 됐다. 그러면서 "난 당신 믿어요. 나니까. 당신 믿을 수 있어.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홍주가 처음 꿨던 꿈이 현실이 된 순간이었다. 그리고 두 사람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됐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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