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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트너', 평범해서 특별했던 지봉커플의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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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고 뭉클했던 엔딩, 현실 로맨스로 대미 장식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더할 나위 없는 완벽한 해피엔딩이었다. '수상한 파트너'가 지봉커플 지창욱, 남지현의 평온해서 더 아름답고 행복한 일상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2개월여 간 안방극장을 웃기고 울렸던 SBS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는 결말까지 특별했다. 화려하고 특별한 장치로 무장하는 대신에 평범한 일상의 행복을 전했다. 무엇보다 사랑하고, 싸우고, 또 사랑하는 지봉커플의 현실연애는 설렘을 선사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마지막회는 연쇄살인범 정현수(동하)를 잡고 다시 사랑을 시작한 노지욱(지창욱)과 은봉희(남지현)의 아름다운 일상이 펼쳐졌다. 지창욱과 남지현은 달달한 사랑을 이어갔고, 연쇄 살인범 동하와 파렴치한 검사 김홍파는 죗값을 치렀다.

노지욱 은봉희 두 사람에게는 예상 못한 장애물이 있었다. 복잡하게 얽혀 있었던 가족사의 오해가 풀렸지만 봉희는 지욱과 함께 있으면 또 불행이 닥칠 것 같은 두려움에 주저했다. 지욱과 봉희는 그동안 온갖 고난을 겪었다.

봉희는 "또 무슨 일 터질지 안 무서워요?"라고 물었고 지욱은 "터지라 그래. 상관없어"라고 봉희와 헤어질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봉희는 "왜 이렇게 직진이에요?"라고 다시 물었다. 지욱은 "너랑 헤어지는 게 더 무섭거든"이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지욱이 술에 취한 봉희를 업은 채 장난을 치거나, 용건 없는 전화통화를 하며 밤을 지새우는 등 달달한 로맨스가 이어졌다. 여느 커플이 그러하듯 언제나 웃음만 넘친 것은 아니었다. 흔히 말하는 밀고 당기기도 했고, 별것도 아닌 일로 말다툼도 벌였다.

숱하게 목숨을 위협받으며 다사다난했던 두 사람이 평범한 연인처럼 투탁 거리며 사랑을 이어가는 모습은 사랑스럽게 다가왔다. 평온한 일상이 준 선물, 싸우면서 사랑을 키워가는 행복이었다. "바라건대 우리의 평범하고 보잘 것 없는 일상들이 계속되길"이라는 지욱과 봉희의 말처럼.

지욱은 봉희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손을 잡고 걷다가 다이아 반지를 끼워주며 "봉희야 사랑해. 평생 사랑할게"라고 고백했다. 참 무난해서 공감할 수 있는 프러포즈였다. 봉희는 "이거 프러포즈야? 노래는? 노래는 없어?"라고 뜸을 들이는 듯하더니만 입 맞추며 승낙했다.

지욱은 노래를 불렀고 함께 걸었다. "정말 다행이야. 당신을 만나서. 너를 만나서"라는 두 사람의 달달한 내레이션으로 드라마는 끝이 났다. 손발 오그라드는 화려한 장치가 없어서 감동이 배가 됐다.

담백한 현실 로맨스를 담은 해피엔딩은 공감을 샀다. 어떻게든 판타지로 치장하며 비현실적으로 마무리하는 기존 로맨틱 코미디와 달라 더욱 특별했다.

지난 5월 10일 첫 방송된 '수상한 파트너'는 범접불가 뇌섹 검사 지욱과 무한긍정 아웃사이더 변호사 봉희가 미스터리한 사건을 겪으며 서로에게 빠져드는 심장쫄깃 개미지옥 로맨스 드라마였다. 첫 방송부터 설레면서도 웃긴 로맨스와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욱과 봉희가 연쇄살인범 현수의 위협 속에서 사랑을 키우고 과거의 오해를 푸는 과정은 흥미진진했고 매회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 권기영 작가의 흥미로운 이야기, 박선호 감독의 세련되고 감각적인 연출, 그리고 지창욱-남지현-최태준-나라-동하 등 배우들의 열연이 호평을 받았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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