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부천FC 1995가 '자이언트 킬링'에 성공했다.
부천은 19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FA컵 32강전 전북 현대(클래식)와의 단판 승부에서 연장전까지 0-0으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지난해 8강에서 전북을 3-2로 꺾었던 부천은 2년 연속 지지 않으며 기적의 행진을 이어갔다. 올해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 불발로 정규리그와 FA컵 2관왕을 노렸던 전북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부천과 전북 모두 주전을 내세웠다. 부천은 전북 출신 김신과 파다예프 투톱을 최전방에 놓았다. 전북은 에두, 김신욱 투톱에 김보경, 김진수, 홍정남 등 주전을 총동원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리는 전북을 상대로 부천은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던 전북은 후반에도 부천의 수비에 막히자 40분 고무열을 투입했지만 골 사냥에 실패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전북은 연장 전반 14분 이동국, 후반 10분 정혁을 넣으며 한 골을 노렸지만, 부천의 수비는 끈끈했다. 부천은 버티기로 일관했고 승부차기로 몰고 갔다.
잔인한 승부차기에서 웃은 것은 부천이었다. 부천의 닐손 주니어와 바그닝요가 골을 넣었고 전북도 이동국과 김보경이 성공했다.
세 번째 키커는 모두 실패했다. 부천 진창수와 전북 김진수 모두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운명은 네 번째 키커에서 갈렸고 전북 정혁의 킥이 류원우 골키퍼에게 막힌 반면 부천은 임동혁과 김영남의 성공으로 16강 진출의 기쁨을 맛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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