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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조저택~' 문성근 "韓 후배들, 할리우드 배우들보다 뛰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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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하는 배우들 수십 명 우글대는 유일한 영화계"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배우 문성근이 한국 영화계를 향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10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감독 정식, 김휘, 제작 ㈜영화사 다)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휘 감독과 배우 고수, 김주혁, 박성웅, 문성근이 참석했다.

영화는 해방 후 경성을 배경으로, 유일한 증거는 잘려나간 손가락뿐인 의문의 살인사건에 경성 최고의 재력가와 과거를 모두 지운 정체불명의 운전수가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문성근은 사건을 무마하려는 변호사 윤영환 역을 연기했다. 사체 없는 살인사건이라는 특수한 점을 이용해 재력가 남도진(김주혁 분)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이다.

저예산영화와 상업영화를 오가며 연기를 펼쳐 온 문성근은 이에 대한 질문에 "영화가 산업이다보니 제작비를 뽑는 것이 영화 하는 사람의 의무라, 마음껏 하기가 쉽지 않다"며 "적절한 타협이 이뤄지는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창동 감독의 겨우 최대한 손익분기점을 높이려 노력한다. 마지막 작품이었던 '시'의 경우 투자자에게 100% 손해 날 텐데 괜찮으실지 묻고 제작에 들어갔다"며 "마음껏 발언할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것을 하고 싶지만 그렇게 하면 사회 안에서 존립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문성근은 "홍상수 감독의 경우 어느 시점부터 1억 원 이내로 제작비를 낮춰 만들기 시작했고 김기덕 감독의 방법도 비슷하다. 그런 타협이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알렸다.

연기 인생 30년을 돌아보면서는 한국영화계의 후배들로부터 큰 에너지를 얻는다고 알렸다. 문성근은 "벌써 30년이 됐다"며 "배우는 새로운 것을 하려는 강박을 가질 수밖에 없다. 후배 배우들이 잘 하는 것을 보며 경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한국영화계가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잘 하는 배우들이 동시대에 수십 명이 우글거리는 곳은 한국영화계 뿐인 것 같다. 할리우드보다 뛰어난 것 같다고 생각한다.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후배들을 향해 애정어린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도전, 새로운 것을 해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자신을 해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매 작품 마음껏 즐기고 행복해하면 그것이 또 다른 동력이 될 것 같다. 많이 기대하고 응원한다"고 말했다.

영화는 오는 5월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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