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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도 황선홍의 미래 대비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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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 규정에 활용 가능한 어린 선수들 집중 관찰 "빨리 성장해야 한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클래식 23세 이하(U-23) 의무 출전 규정을 유지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치다. 2013년 시작해 18명의 출전 명단 중 1명을 반드시 U-23 선수로 등록하게 하더니 시간이 흐르면서 2명 등록에 1명은 무조건 선발로 내세우도록 확대 개편했다.

두 명을 등록하지 않을 경우 교체 선수 1명을 줄이는 페널티 규정까지 넣었다. U-23 또는 20세 이하(U-20) 등 해당 연령 대표팀 소집 시 선수가 차출되면 적용받지 않는다는 자유로움이 있다. 챌린지(2부리그)의 경우 22세 이하(U-22)로 1살 더 내렸다.

어린 선수가 많고 성장 가능한 자원이 풍부한 팀은 U-23 제도가 걱정이 없다. 황선홍 FC서울 감독의 경우 포항 스틸러스 시절 문창진(강원FC), 이광훈(강릉시청), 이광혁, 강상우(이상 포항 스틸러스) 등을 적절하게 활용했다.

서울에서도 어린 선수들을 눈여겨보고 있는 황 감독은 올해 U-23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하고 있다. 주전 자원들의 부상이라는 변수가 만든 풍경이지만 어쨌든 활용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두루 살피고 있다. 초반 팀 성적이 신통치 않아도 미래를 위해서 집중 관찰하고 있다.

6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클래식 5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 미디어데이에 함께 등장한 중앙 수비수 황현수(22)가 대표적이다. 서울 유스 오산고 출신인 황현수는 3년 동안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하다 지난 2일 전북 현대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다. 곽태휘의 부상과 수비진의 불안에 따른 변화로 황현수를 택했다.

황현수는 생각 이상으로 괜찮은 수비력을 보여줬다. 서울이 김진수의 프리킥을 실점을 한 것 외에는 큰 위기를 만들지 않았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합격점을 주기에 충분했다.

황 감독은 전북전 직후 "어린 선수지만 첫 경기에도 불구하고 경쟁력을 보여줬다. 경험이 부족하지만 첫 경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괜찮았다"며 향후 중용 의사를 내비쳤다. 미디어데이에 동석하면서 제주전 출전 가능성도 커졌다.

서울 선수단의 나이는 생각보다 많다. 공격진의 경우 데얀이 한국 나이로 서른일곱이고 박주영도 서른셋이다. 수비도 곽태휘가 서른일곱, 정인환이 서른둘, 김치우 서른다섯 등 30대 선수들이 많아졌다.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 서울의 현실을 고려하면 황 감독의 어린 선수 발굴은 절묘하다. 황현수 외에도 황기욱(21), 윤승원(22), 김한길(22) 등 공수 자원들을 확인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에 윤종규(19), 김정환(20), 임민혁(20)이 차출되는 등 가능성 충만한 자원들이 황 감독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 윤종규는 오른쪽 주전 풀백이고 김정환이나 임민혁도 조커로 최종 명단 포함 가능성을 높였다.

물론 황 감독은 마냥 기다려주지 않는다. 포항 시절과 마찬가지로 알아서 경쟁력을 보여주기를 바라고 있다. 황 감독은 "팀의 미래는 중요하다. 어린 선수가 대표팀에 들어가는 것은 중요하다. 다만 우려하는 것은 그들이 성장을 빨리해야 한다는 점이다. 20세는 어린 나이가 아니다. 내후년이면 출전 나이 제한이 줄어든다"며 냉정한 시선을 보냈다.

그러면서도 "기대는 하고 있다. 빨리 성장해야 한다. 프로는 어차피 경쟁이다. 대표팀에서만 잘하지 말고 팀에 와서도 잘해주기를 바란다.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며 어린 선수들의 폭풍 성장을 바랐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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