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첫 경기에 대한 부담을 결국 떨쳐내지 못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 경기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WBC 1라운드(서울라운드) 개막전이자 A조 첫경기인 이스라엘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2로 졌다.
한국은 이로써 1패를 당했고 이스라엘은 1승으로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선취점은 이스라엘이 냈다. 한국 선발투수 장원준(두산 베어스)의 제구력이 흔들린 틈을 타 점수를 뽑았다.
장원준은 2회초 1사 2, 3루 상황에서 후속타자 라이언 아반웨이(오클랜드)와 타일러 크리거(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줬다. 밀어내기 볼넷으로 실점한 것이다. 하지만 장원준은 이어진 1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잘 넘겼다.
한국은 5회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사 1, 2루 상황에 타석에 나온 서건창(넥센 히어로즈)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그는 이스라엘 세번째 투수 제레이 블라이시(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적시타를 쳤다. 2루 주자 허경민(두산)이 홈으로 들어와 1-1이 됐다.
승부은 연장까지 이어졌고 한국은 연장 10회초 뼈 아픈 실점을 허용했다. 2사 1. 3루 상황에서 한국의 8번째 투수 임창용(KIA 타이거즈)이 스콧 버챔(콜로라도 로키스)에게 2루수쪽 내야안타를 맞았다.
그사이 3루 주자 마이크 마이어스(보스턴 레드삭스)가 홈을 밟아 균형이 깨졌다. 한국은 연장 10회말 공격에서 동점을 노렸으나 서건창, 오재원(두산), 이대호(롯데 자이언츠)가 이스라엘 마운드 공략에 실패, 삼자범퇴로 물러나면서 고개를 푹 숙였다.
한국은 7일 같은 장소에서 네덜란드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이스라엘은 이에 앞서 대만과 2차전을 갖는다. 첫경기에서 패한 한국은 네덜란드를 반드시 꺾어야하는 부담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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