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역도요정 김복주'의 이성경과 남주혁이 국가대표 커플이 됐다. 반짝반짝 빛나는 해피엔딩이었다.
1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연출 오현종·남서우, 극본 양희승·김수진)에서는 꿈과 사랑을 모두 이룬 이성경과 남주혁의 모습으로 막을 내렸다.
태릉선수촌에 입성한 김복주(이성경 분)는 남자친구 정준형(남주혁 분)과 전화 통화로 안부를 주고 받으며 알콩달콩 연애를 이어갔다. 매일 보던 캠퍼스 커플에서 잠시 떨어져 연애를 하게 된 두 사람 앞에 예상치 못한 위기도 있었다. 준형은 수술을 앞두고 있는 복주의 아버지 김창걸(안길강 분)의 부탁으로 이를 복주에게 알리지 않았고, 복주는 준형과 연락이 잘 닿지 않자 시무룩해졌다.
대회를 앞둔 복주는 역기를 들다 허리를 삐끗했고, 통원치료 때문에 외출을 나가게 됐다. 준형은 복주에게 아버지 입원을 숨기기 위해 고군분투 했고, 복주는 그런 준형에게 다른 여자가 생겼다고 의심했다. 작은 오해로 두 사람은 다퉜다.
준형은 복주를 달래주기 위해 복주네 치킨집을 찾았다가 김창걸을 만났다. 그간 복주의 연애를 반대하던 창걸은 준형의 호구 조사를 하며 복주가 왜 좋냐고 물었고, 준형은 "복주가 따뜻해서 좋다"고 말했다. 창걸은 그런 준형에게 마음을 열었다.
복주는 태릉으로 돌아가기 직전 결국 아버지의 입원 사실을 알고 병원을 찾았다. 자신의 대회를 위해 아버지가 입원 사실을 숨겼다는 것을 알게 된 복주는 자신을 자책했고, "금메달 꼭 따와서 아버지 목에 걸어주겠다. 그러니까 수술 잘하라"고 부탁했다.
준형이 아버지의 간병을 도와준 사실도 알게 된 복주는 준형을 찾아가 사과했고, 두 사람도 사이 좋은 연인으로 돌아갔다. 복주를 바래다주던 준형은 "지금 나는 너에게 푹 빠져있으니 안심해도 된다. 부담 갖지 말고 운동에 전념하라"고 용기를 북돋아줬다.
그리고 마침내 복주의 대회날이 다가왔다. 세계 역도 선수권 대회에 참여한 김복주는 "넌 지금 혼자가 아니야. 널 응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고 있다. 김복주 할 수 있어"라며 스스로를 다독였고, 많은 사람들의 응원 속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창걸의 수술도 무사히 잘 끝났다.
캠퍼스에서 땀방울을 흘리고 사랑도 키운 복주와 준형은 졸업으로 학교를 떠나게 됐다. 복주는 락커 앞에서 지난 날을 생각하며 추억에 잠겼고, 역도부의 전통인 유쾌한 런웨이 퍼포먼스로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캠퍼스를 거닐며 연애의 추억을 떠올렸고 "올림픽에서 누가 더 금메달 많이 따는지 내기하자"고 장난스럽게 이야기 했다. 준형은 "금메달 따면 결혼하자"고 프러포즈 했고, 키스로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
사랑을 시작하는 커플들도 탄생했다. 오랜 친구 사이였던 정재이(이재윤 분)와 고아영(유다인 분)도 연인으로 발전했다. 고아영은 매일 자신을 찾아오는 재이에게 "난 요즘 저녁 때만 되면 너를 기다린다. 또 해바라기 되는 것 같아 무섭고 싫다"고 말했고, 재이는 그런 고아영을 따뜻하게 안으며 프러포즈를 했다. 복주 친구 선옥(이주영 분)과 조태권(지일주 분)도 새로운 캠퍼스 커플을 예감케 했으며, 역도부 감독 윤덕만(최무성 분)과 최성은(장영남 분)도 나눠낀 커플링으로 늦깍이 커플 탄생을 알렸다.
드라마는 "누구에게나 청춘은 있다 서툴러서 더 아름다운 반짝반짝 빛나는 시기가 있다. 뭐든 가질 수 있어 설레는 지금, 스물넷 청춘 난 여전히 불완전하지만 꿈꿀 수 있어 행복하다"라는 이성경의 내레이션으로 막을 내렸다. 완벽한 해피엔딩이었다.
한편 '역도요정 김복주' 후속으로는 정경호 백진희 주연의 '미씽나인'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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