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올 시즌 반등을 위해서는 건강한 상태의 강정호가 필요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올 시즌을 전망하며 필요조건을 꼽았다.
여러 조건들 중에서는 강정호도 언급됐다. MLB닷컴은 "강정호를 포함해 앤드류 맥커친, 게릿 콜, 프란시스코 서벨리 등 기존 선수들이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보내야 정규리그에서 좋은 성적과 함께 포스트시즌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피츠보그는 이번 오프시즌 들어 마운드 보강에 힘쓰고 있다. 선발진 한 축을 맡고 있던 이안 노바와 재계약했고 셋업맨 다니엘 허드슨을 데려왔다.
하지만 MLB 닷컴은 "피츠버그는 외부 전력보다 기존 선수들이 힘을 더 내야한다"며 "주축 선수들이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정호도 여기에 포함된다. 강정호는 올해 메이저리그 3년 차 시즌을 맞는다. 그런데 지난 두 시즌 모두 풀타임으로 뛴 적은 없다.
피츠버그 입단 1년 차인 지난 2015년 9월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무릎을 크게 다쳤다. 이 여파로 강정호는 지난 시즌 개막을 동료들과 함께 하지 못했다. 부상에 다른 수술과 재활 과정을 거쳐야 했다. 여기에 시카고 원정길에 일어난 성폭행 사건에 연루돼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한 기간까지 더해졌다.
MLB닷컴은 "그래도 경기에 출전했을 때는 제역할을 어느 정도 해줬다"고 했다. 강정호가 올 시즌 만약 풀타임을 소화한다면 팀에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뜻이다.
한편 같은날 피츠버그 지역 일간지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강정호가 오는 3월 열릴 예정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불참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강정호는 한국으로 돌아간 뒤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일으켰다"며 "한국내 여론이 좋지 않기 때문에 WBC에 참가하는 최종 엔트리에서 빠질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했다.
강정호는 지난달 2일 음주교통사고를 냈다. 그런데 지난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행정처분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강정호는 사고가 발행하기 전인 지난 11월 김인식 감독이 이끌고 있는 WBC 참가 한국야구대표팀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WBC 최종 엔트리 마감은 2월"이라며 "아직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최종 엔트리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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