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드라마]지성·송승헌·이제훈, 마성남에 빠져 봅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2017년 안방극장 새 드라마가 쏟아진다. 선굵은 장르물부터 달달한 로맨스까지, 다양한 상차림이 준비됐다.

드라마와 함께 안방극장 여심을 파고들 '훈남' 스타들이 넘친다. 듣기만 해도 기다려지는 연기파 배우들부터 젊음을 무기로 누나들의 마음을 훔칠 연하남들, 그리고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핫스타까지, 훈훈한 배우들로 라인업이 꽉 찼다. 2017년, 어떤 배우들이 우리를 설레게 할까.

◆지성-남궁민-박해진-이종석,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일'

'믿고 보는' 연기자들이 안방극장에 대거 출격한다. '피고인' 지성과 '김과장' 남궁민, '맨투맨' 박해진,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종석 등은 스타성과 연기력을 모두 갖춘 배우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찌감치 드라마를 확정, '열일'하는 배우로 팬들을 반갑게 하고 있다.

잘생긴 비주얼의 한류스타에서 이제는 연기력으로 믿고 보는 '갓지성'이 된 지성은 올해도 SBS '피고인'으로 열일 한다. '딴따라'와는 정반대 되는, 무게감 있는 역할이다. '피고인'은 딸과 아내를 죽인 살인자 누명을 쓴 검사 박정우가 잃어버린 4개월의 시간을 기억해내기 위해 써 내려가는 처절한 투쟁 일지이자, 강렬한 복수 이야기다. 지성은 원칙주의 검사 박정우를 맡아 드라마틱한 인물을 연기할 예정. 지성 특유의 입체적인 연기가 캐릭터에 묻어날 것으로 보인다. '피고인'은 '낭만닥터 김사부' 후속작으로, 2017 첫 대박 주자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남궁민은 KBS2 '김과장'으로 돌아온다. '리멤버-아들의 전쟁'과 '미녀공심이' 등에서 뛰어난 연기력으로 대세 반열에 오른 남궁민의 반가운 복귀다. '김과장'은 한 남자가 일반 회사의 평범한 김과장이 돼 약자의 편에 서서 인간을 위한 원칙과 상식을 지켜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 남궁민은 김과장이라는 예측불가 캐릭터로 변신을 감행한다. 전작에서 개성 강한 캐릭터를 구축했던 만큼 새 캐릭터에 기대감이 크다.

박해진은 JTBC의 야심작 '맨투맨'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맨투맨'은 JTBC의 사전 제작 드라마로, '태양의 후예'를 집필한 김원석 작가의 차기작으로 관심을 모은 작품. 한류스타 여운광(박성웅 분)의 경호를 맡게 된 국정원 고스트 요원 김설우(박해진 분)와 그를 둘러싼 수많은 숨은 맨(Man)들의 활약을 그린 드라마. 박해진은 특출한 능력을 갖춘 김설우 역을 맡아 사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치즈인더트랩' 유정선배로 여심을 홀렸던 박해진이 이번엔 어떠한 매력을 끄집어낼지 주목된다.

지난해 'W'로 뜨거운 한해를 보낸 이종석도 '당신이 잠든 사이에'로 일찌감치 안방 복귀를 확정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누군가에 닥칠 불행한 사건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의 이야기다. 이종석은 2013년 '너의 목소리가 들려', 2014년 '피노키오'에 이어 박혜련 작가와 세 번째로 작품을 함께하게 됐으며, 수목극 라이벌이었던 수지와 만나게 되면서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송승헌-임시완-윤균상, 사극의 남자들

2017년 드라마 라인업에는 다양한 장르의 사극이 포함됐다. 퓨전 사극부터 로맨스 사극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사임당' 송승헌과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윤균상, '왕은 사랑한다' 임시완 등은 사극으로 매력 발산에 나선다.

송승헌은 이영애의 남자로 안방극장에 돌아올 준비를 마쳤다. 1월 방영되는 SBS 퓨전사극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은 2013년 방영된 '남자가 사랑할 때' 이후 4년 만의 안방 복귀작이다. 제작 단계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았던 '사임당'은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 분)이 사임당(이영애 분)의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퓨전 사극이다. 송승헌이 맡은 역할은 어린 시절 운명적 만남을 통해 평생 사임당만을 마음에 품고 사는 남자이자 올곧은 신념으로 불꽃 같은 삶을 살아가는 인물이다. '조선판 개츠비'로 사임당 뿐만 아니라 여심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삼시세끼'의 순박한 막내 윤균상은 홍길동으로 변신을 꾀한다. MBC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으로 데뷔 후 첫 주연을 맡아 대세 굳히기에 나서는 것. '역적'은 연산군 시대에 실존했던 역사적 인물 홍길동의 삶을 재조명하는 드라마로, 홍길동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밀도 있게 그려낼 작품. '삼시세끼'에서 해맑고 힘 센 막둥이 역할로 반전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윤균상이 역사(力士) 홍길동의 강인함을 어떻게 그려낼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임시완은 MBC 로맨스 사극 '왕은 사랑한다'로 여심을 두드린다. 지난해 시작된 로맨스 사극 열풍을 이을 새로운 주자다. '왕은 사랑한다'는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욕망을 그린 격정 멜로 사극으로, 임시완은 고려 최초의 혼혈왕 왕원 역을 맡아 소녀시대 윤아와 로맨스 호흡을 맞춘다. 매혹적인 아름다움 이면에 뜨거운 욕망과 정복욕을 품은 왕원을 어떻게 그려낼지, 치명적인 로맨스 연기는 또 어떻게 펼쳐낼지 기대를 모으는 바. '미생' 장그래를 벗고 매혹적인 매력남으로 돌아올 임시완이다.

◆이제훈-주원-연우진-박형식, 로코로코해

2017년 드라마에도 '로코'는 빠질 수 없다. 상큼발랄한 매력남부터 순수남까지, 시청자 홀릴 마성의 로코남들이 온다. '내일 그대와' 이제훈, '내성적인 보스' 연우진, '엽기적인 그녀' 주원, '힘쎈여자 도봉순' 박형식 등이 각양각색의 매력으로 중무장 했다.

이제훈은 ''시그널''에 이어 또다시 tvN 드라마 '내일 그대와'로 복귀한다. 다소 무거웠던 장르물 대신 상큼한 로맨스를 입었다. tvN 첫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는 외모, 재력, 인간미까지 갖춘 완벽 스펙의 시간여행자 유소준과 그의 삶에 유일한 예측불허 송마린의 피해갈 수 없는 시간여행 로맨스다. 이제훈은 신민아와 함께 알콩달콩 로맨스를 보여줄 예정. 벌써부터 '세젤예' 커플이라 불리며 시청자들의 설렘을 유발하고 있다.

연우진도 tvN 드라마 '내성적인 보스'로 여심 사냥에 나선다. '내성적인 보스'(이하 내보스)는 극도로 내성적인 보스 은환기와 초강력 친화력의 신입사원 채로운이 펼치는 소통 로맨스 드라마로, '또 오해영' 송현욱 감독의 차기작이다. 연우진은 지극히 내성적인 탓에 베일에 싸인 유령 같은 존재 은환기 역을 맡아 '소심 끝판왕'을 연기한다. 지금껏 로코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이색적인 캐릭터로, 연우진이 어떻게 소화할지 기대를 모은다.

'시청률 본좌' 주원은 SBS '엽기적인 그녀'로 또 한 번 흥행에 도전한다. '엽기적인 그녀'는 동명의 영화의 판권을 구매, 원작과 달리 조선시대로 무대를 옮겨 청춘연애사극을 표방했다. 조선 청춘들의 달콤하고 쫄깃한 연애담이 그려질 예정으로. 주원은 비상한 두뇌를 가진 도성남 견우를 맡아 말괄량이 오연서와 호흡을 맞춘다. '용팔이' 이후 복귀작이자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라는 점에서 주원을 향한 기대감이 높다.

'박형식앓이'도 계속될 전망이다. 현재 방영 중인 '화랑'에서 물오른 연기로 여심을 제대로 저격 중인 박형식은 2월 방영 예정인 JTBC '힘쎈여자 도봉순'으로 기세를 이어간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여주인공 도봉순이 세상 어디에도 본 적 없는 '똘기 충만' 남자 주인공을 사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박형식은 속내를 알 수 없는 재벌2세 안민혁 역을 맡아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