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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드라마]JTBC, 새해엔 드라마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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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쎈여자 도봉순'부터 '맨투맨'까지 쟁쟁한 기대작 즐비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JTBC가 2017년 쟁쟁한 드라마 라인업을 예고했다. 밝고 유쾌한 분위기의 청춘 로맨스부터 거대한 스케일을 예고한 사전제작 드라마까지, 장르도 규모도 다채롭다. '대세' 청춘스타 박보영과 박형식이 오는 2월 '힘쎈여자 도봉순'으로 새 라인업의 시작을 열고, 한류스타 박해진이 전면에 나선 '맨투맨'이 해외와 국내를 오가며 사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지난 2016년 JTBC 드라마 부문은 갑을 관계를 소재로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안겨줬던 '욱씨남정기'를 비롯해 웰메이드 드라마로 극찬을 얻었던 '청춘시대’, 매끄러운 연출과 배우들의 호연으로 시청률 상승세를 탔던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까지 나름의 유의미한 시도들을 이어갔다.

현재 방영 중인 금토드라마 '솔로몬의 위증'(극본 김호수, 연출 강일수)은 내년 초까지 방영이 예정돼있다. 지난 12월16일 첫 방송해 호평을 얻고 있는 '솔로몬의 위증'은 미야베 미유키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 일본 추리 소설계 최고 인기 작가로 꼽히는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이 국내에서 드라마로 제작된 것은 처음이다.

크리스마스에 벌어진 친구의 추락사에 얽힌 비밀과 진실을 찾기 위해 나선 고교생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실 속 한국사회의 권력구조와 부조리를 신랄하게 들춰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새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은 '솔로몬의 위증'의 배턴을 받아 오는 2월 시청자를 찾아간다. 선천적으로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여주인공 도봉순이 세상 어디에도 본 적 없는 '똘기 충만' 남자 주인공을 사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좌충우돌 하드코어 로맨스'를 표방해 유쾌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로맨틱 코미디물을 예고했다.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꾸준한 활약을 펼쳐 온 박보영은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에 이어 또 한 번 신선한 캐릭터로 안방극장을 누빈다. 그가 연기할 타이틀롤 도봉순은 저도 모르게 물건을 부서뜨리고 으스러뜨리게 되는 괴력을 타고난 인물. SBS '상류사회'로 연기력을 확실히 인정받았던 '연기돌' 박형식은 속내를 알 수 없는 재벌2세 안민혁 역을 맡아 박보영과 호흡을 맞춘다. 방영 중인 사극 드라마 KBS 2TV '화랑'에 이어 쉼 없이 드라마 행보를 이어간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미안하다, 사랑한다' '나쁜 남자' '욱씨남정기' 등을 연출한 이형민 PD가 연출을, '사랑하는 은동아' 백미경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지난 2016년 11월 촬영에 돌입했다.

한류스타 박해진은 올해 드라마 '맨투맨(Man To Man)'(극본 김원석, 연출 이창민)으로 JTBC 시청자들을 만난다. 방영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맨투맨'은 내년 JTBC 드라마 중 가장 큰 기대를 얻고 있는 작품임에 분명하다. 박해진에 더해 박성웅, 정만식 등 영화계에서 활약해 온 실력파 배우들이 줄줄이 캐스팅됐고 헝가리 로케이션으로 영화 못지 않은 영상미를 예고했다.

'맨투맨'은 한류스타 여운광(박성웅 분)의 경호를 맡게 된 국정원 고스트 요원 김설우(박해진 분)와 그를 둘러싼 수많은 숨은 맨(Man)들의 활약을 그린 드라마. 지난 2016년 KBS 2TV 최고 화제작이었던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집필한 김원석 작가가의 차기작으로 기대를 얻었다. '리멤버-아들의 전쟁'의 이창민 PD가 연출을 맡았다.

박해진은 톱스타를 경호하는 경호원이자 정원 고스트 요원으로 특출한 능력을 선보이는 김설우 역을 맡았다. 여러 작품 속에서 주로 선 굵은 캐릭터를 연기했던 박성웅은 극중 톱스타 여운광으로 변신을 예고했다. 김민정은 여고시절부터 여운광의 팬클럽을 이끌어 온 열혈 팬 차도하 역을 맡았다.

정만식은 고스트 요원인 김설우에게 비밀 지령을 내리는 책임관 이동현 역을, 채정안은 미스코리아 출신의 주목 받는 여배우이자 재벌3세의 아내가 된 송미은 역을 연기한다. 연정훈이 송미은의 남편이자 송산그룹 재벌 3세인 모승재 역을 소화한다.

'맨투맨'에 이어 근사한 영상미를 자부한 또 한 편의 사전제작 드라마는 바로 쟁쟁한 스타들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더 패키지'(극본 천성일, 연출 전창근)다. 여행을 통해 한 팀이 된 가이드와 여행자들의 이야기를 다룰 12부작 여행드라마다. 프랑스 로케이션을 통해 동화같은 장면들을 선보일 전망이다.

이연희, 정용화, 최우식 등 매력 넘치는 청춘스타들이 뭉친 '더 패키지'는 각기 다른 이유로 여행을 선택한 사람들이 어쩔 수없이 서로 관계를 맺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과 소통의 여정을 그린다.

사귀던 여자에게 차이고 홀로 여행에 나선 산마루(정용화 분), 10년째 연애만 하고 있는 회사원 김경재(최우식 분), 윤소소(이연희 분)를 쫓아온 의문의 사나이(윤박 분), 관계를 알 수 없는 파트너와 여행을 온 정연성(류승수 분), 연애와 결혼 사이에서 고민중인 웹디자이너 한소란(하시은 분), 고집불통 싸움꾼 꼰대 오갑수(정규수 분), 평생 남편 수발하다 늙어버린 한복자(이지현 분), 그리고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나현(박유나 분)의 이야기를 다룬다.

스타 작가 천성일이 '더 패키지'의 극본을 맡았다. 드라마 '추노' '7급 공무원'과 영화 '해적' 등에 이어 또 한 번 인기몰이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시선이 쏠린다. '직장의 신' '가족끼리 왜 이래'의 전창근 PD가 연출한다. 오는 4월 방영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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