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올해로 15회째라 개인적으로 감개무량하다."
장학 사업에 힘쓰고 있는 홍명보 장학재단 장학금 수여식이 올해도 어김없이 열렸다. 22일 미국에서 귀국한 홍명보(47) 이사장이 직접 나서 25명의 초·중·고교 선수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재)홍명보 장학재단은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제15회 홍명보장학재단 장학금 수여식을 열었다. 홍 이사장은 정성준(보인고) 등 25명의 축구 유망주에게 각각 장학금 150만원과 축구용품을 전달했다.
홍 이사장은 "2002년 선수 생활 마감을 앞두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를 고민하던 순간 장학 사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미숙하게 시작했는데 올해로 15회째다. 개인적으로 감개무량하다.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라며 지난 기억을 되짚었다.
장학 사업 외에도 수비수 발굴 프로젝트, 자선경기 등 다양한 일들을 장학재단을 통해 시도 중인 홍 이사장은 "벌써 15회째다. 355명의 장학생을 배출했는데 우리나라를 위해 열심히 해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또, "장학생으로 선발된 모든 선수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 꿈을 위해 앞으로 더 매진해주기를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자선의 의미도 깊이 새기기를 바랐다. 그는 "어려운 시기지만 이 고비를 넘기고 좋은 선수가 돼주기를 바란다. 선수들도 성장해서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는 위치가 됐을 때 오늘을 잊지 말고 도와주는 사람이 됐으면 한다"라고 책임 의식을 강조했다.
이어 "홍명보 장학재단은 한국 축구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열심히 일하겠다"라며 지속적인 장학 사업 등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홍명보 장학재단 장학생은 다양한 곳에서 자기 역할을 하고 있다. 김진수(호펜하임), 김민우(수원 삼성), 이종호(전북 현대),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등이 장학생으로 선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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