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고민이 되네요."
여자프로배구 KGC인삼공사에서 주포 역할을 맡고 있는 알레나(미국)가 아프다. 서남원 KGC인삼공사 감독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IBK기업은행과 홈경기 출전 여부 때문이다. 서 감독은 경기전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알레나가 감기가 심하게 걸렸다. 배탈 증상까지 있어 이번주 팀과 개인 연습을 거의 못했다"고 전했다.
알레나는 당일 체육관으로 오기 전 잠깐 몸을 풀었을 뿐이다. 서 감독은 "오늘(15일) 오전에 알레나가 괜찮다는 의사를 밝혀 운동을 조금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선발로 투입할 생각인데 몸상태가 좋지 않다고 판단되거나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는다면 바로 교체하겠다"고 했다. 알레나가 코트에서 빠질 경우 아포짓 스퍼이커(라이트) 자리에는 장영은을 내세운다.
서 감독은 다른 매치업도 구상했었다. 그는 "알레나가 아파서 팀 연습에 못나욌던 첫날 한수지를 알레나 자리에 두고 문명화를 선발 센터로 기용했다"며 "그런데 (한)수지가 2단 연결된 공을 그냥 넘기더라. 나중에 물어보니 '어깨가 아파서 그랬다'고 했다. 그래서 장영은을 그자리로 돌리고 손발을 맞춰봤는데 잘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윙스파이커(레프트)로 자리를 옮긴 장영은은 알레나의 컨디션에 따라 IBK기업은행전에서는 주 공격수 역할까지 맡아야한다. 서 감독은 "김진희, 최수빈, 지민경은 레프트쪽을 맡는다"며 "한수지는 센터로 그대로 기용한다. 문명화가 백업 센터로 대기한다"고 말했다.
서 감독은 "지난 10일 흥국생명전(0-3 패)이 끝난 뒤 선수들 대부분이 컨디션이 뚝 떨어져있어 걱정"이라며 "오늘 경기에서 맥없이 물러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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