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올 시즌 정말 왜 이런지 모르겠네요."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이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OK저축은행은 1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졌다. 듀스만 두 차례 나왔고 승패가 갈린 결정난 4세트도 2점 차였다.
접전을 펼쳤으나 연패를 끊지 못했다. OK저축은행은 승점 추가도 못했고 6연패에 빠졌다. 경기 결과보다 김 감독이 걱정하는 것은 새로은 외국인선수 모하메드(모로코)의 몸상태다.
모하메드는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12점에 그쳤다. 공격성공률도 42.30%에 머물렀다. V리그 데뷔전이던 지난 7일 대한항공전에서 보인 기록과 차이가 있다.
그는 3세트 도중 강영준과 교체됐고 4세트 선발에서도 빠졌다. 이유는 있다. 김 감독은 햔대캐피탈과 경기가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교체 이유를 설명하며 "경기 도중 갑자기 허리가 아프다고 하더라"면서 "허리쪽에 통증이 있다는 사실은 인지하고 영입했는데 오늘(11일) 경기를 보니 점프가 제대로 안되더라"고 걱정했다.
김 감독은 "허리 상태를 좀 더 지켜봐야겠디"며 "4세트 교체로 다시 투입한 건 모하메드가 괜찮다고 해서였다. 그런데 타점이 살아나지 않고 여전히 점프가 안됐다. 큰 탈이 없어야 하는데 답답하다"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은 이미 외국인선수 교체 카드를 한차례 썼다. 마르코 보이치(몬테네그로)를 대체한 선수가 모하메드다.
만약 부상으로 낙마한다면 OK저축은행은 국내선수들로만 올 시즌 남은 경기를 치러야 한다. 모하메드가 전력 외로 분류된다면 손해가 크다.
모하메드의 합류와 함께 송명근, 강영준 등 부상선수가 복귀한 OK저축은행은 내심 연패 탈출을 노렸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모하메드의 허리 통증이 발목을 잡은 셈이 됐다. 김 감독의 고민이 어쩌면 더 길어질 수 도 있다.
그나마 다음 경기까지 휴식일이 긴 편이라 OK저축은헹에게는 다행이다. 모하메드도 몸을 추스리고 허리를 치료할 수 있는 여유를 얻을 수 있디. OK저축은행은 오는 1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맞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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