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준♥소율, 멤버들도 몰랐던 비밀연애·결혼 발표

[이미영기자] 그룹 H.O.T. 출신 문희준과 크레용팝 소율이 내년 2월 결혼한다. H.O.T 멤버 최초의 결혼인 동시에 전,현직 아이돌 부부의 탄생이다.

가수 문희준은 지난 24일 밤 '깜짝' 결혼 발표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 예비신부가 걸그룹 크레용팝 멤버 소율임이 밝혀지며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의 열애 사실조차 알려지지 않은 탓에 더욱 놀라웠다.

양측 소속사에 따르면 문희준과 소율은 올해 4월부터 본격적인 만남을 이어왔으며, 내년 2월께 결혼을 계획하고 있다. 문희준과 소율은 멤버와 측근들도 모를 정도로 '비밀연애'를 했으며, 결혼 발표도 외부에 알리지 않고 준비해왔다.

크레용팝 측 한 관계자는 "크레용팝 멤버들도 소율과 문희준의 연애를 전혀 몰랐다. 소속사 관계자들도 소율의 결혼 발표를 접하고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실제로 문희준의 결혼 발표 직후 소속사 측은 '결혼 상대가 소율이냐'는 전화를 받고는 "확인 중"이라며 당혹스러움을 내비쳤고, 본인 확인 후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소율의 결혼에 대한 공식 입장도 하루가 지난 25일 이뤄졌다.

H.O.T 멤버들도 문희준의 결혼 발표에 놀란 건 마찬가지였다.

문희준의 결혼 발표 직후 라디오를 생방송으로 진행하게 된 강타는 "이렇게 결혼 발표를 할지 꿈에도 몰랐다. 연애 하는 것도 몰랐다"고 놀라움을 전했다. 또 "문희준에게 메시지가 왔다. '강타야 형 결혼해'라고 수줍게 왔다"라며 "나는 진심으로 축하한다"라고 전했다. 이날 문희준은 공식 팬카페에 "여러분 제가 결혼을 하게 됐어요. 우리 사이에 또 하나의 변화지만 저에게 여러분은 항상 먼저이고 소중한 존재임은 변함이 없는 거 아시죠"라며 결혼 소식을 알렸다.

소율 역시 팬카페를 통해 "저에게 아낌없이 사랑을 주고 따뜻한 마음으로 저를 소중하게 아껴주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어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라며 “결혼한 후에도 계속 여러분을 찾아 뵙고, 여러분에게 받은 사랑 보답할 수 있도록 한층 더 성장한 소율로 돌아오겠습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