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이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한국전력은 1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전력은 1세트를 큰 점수차로 내줬으나 2, 3세트를 내리 따내 승기를 잡았다. 4세트에서는 4-10까지 우리카드에게 끌려가다가 추격을 시작해 세트 후반 동점으로 따라붙었고 듀스 승부에서 웃었다.
전광인은 바로티(헝가리)에 이어 팀내 두 번째로 많은 20점을 올리며 한국전력이 역전승을 거두는데 힘을 보탰다.
그는 경기 후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상대에게 내줄 수 있던 경기를 잡아 정말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광인은 "4세트 중반까지 우리카드에게게 큰 점수 차로 리드를 당했지만 경기를 패한다는 생각은 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팀은 오히려 경기 초반이 잘 안풀리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며 "세트가 진행될수록 자신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국전력은 우리카드에게 14-25로 1세트를 내줬다. 공격, 수비 모두 제대로 되지 않았다. 전광인은 "오늘 전반적으로 선수들 모두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며 "세터 강민웅 형과도 손발이 잘 맞지 않았다"고 했다.
1세트 종료 후 코트 교대 시간 때 전광인은 강민웅에게 말을 걸었다. 전광인은 "(강)민웅이 형에게 '서로 잘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지 말고 마음 편하게 공을 올려달라'고 했다"며 "공격수들이 처리를 해줘야 하는 공을 자꾸 놓치다보니 그렇게 (1세트에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은 5승 3패(승점 14)로 삼성화재(4승 4패, 승점14)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전광인은 "아직은 시즌 초반이라 순위는 큰 의미는 없는 것 같다"며 "시즌 초반 승점을 최대한 많이 쌓는게 우선 목표"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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