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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그린뮤지컬어워드, '마타하리' 3관왕…김준수·조승우 인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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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주연상 강필석, 김소현

[김양수기자] 뮤지컬인들의 축제, 제5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뮤지컬 '마타하리'는 올해의 뮤지컬상은 물론 인기상과 무대예술상까지 3관왕에 올랐고, 예그린대상은 지난 4월 타계한 연극인 故 김의경 선생에게 돌아갔다.

7일 오후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뮤지컬 배우 유준상, 한지상, 소녀시대 서현의 사회로 진행된 예그린뮤지컬어워드는 서울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뮤지컬 시상식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예그린뮤지컬어워드는 올해 규모를 확대했다. 기존에 창작뮤지컬만 대상으로 했던 것에서 라이선스 뮤지컬을 대상으로 하는 상 2개를 신설했고(베스트 외국뮤지컬상, 각색·번안상), 뮤지컬스타들의 갈라쇼를 더해 보다 풍성한 볼거리로 200분을 가득 채웠다.

시상은 4개 부문 총 20개의 상으로, 평론, 학계, 연출, 기술, 음악, 언론 분야에서 선정된 7인의 심사위원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결정했다.

작품상으로는 최고상격인 올해의 뮤지컬상은 '마타하리'가 선정됐다. 대형스케일에 대형작품을 선보이면서 창작뮤지컬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한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실험적이고 획기적 시도를 한 작품에 대해 주어지는 혁신상에는 '아랑가'가 선정됐다. 전통가락과 선율을 뮤지컬형식에 담아 새로운 실험성과 완성도를 보여준 기념비적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베스트 리바이벌상은 '로기수'에게 돌아갔다. 이색적 소재와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은 여러 안무를 잘 살린 작품으로 해를 거듭하며 완성도를 높인 것이 수상에 큰 배경이 됐다.

베스트 외국뮤지컬상은 노래, 이야기, 안무의 적절한 조화를 선보인 '킹키부츠'가 선정됐다. 브로드웨이 못지않은 완성도와 흥겨운 분위기로 국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배우부문 남우주연상은 '아랑가' 강필석이 받았다. 그는 "뮤지컬을 하면서 상을 처음 받아 본다"며 "지금 행복해 하실 사랑하는 어머니에게 이 상을 바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강필석은 '아랑가'에서 역사적 인물 개로 역을 맡아 고민을 실감나게 연기해호평을 이끌어냈다.

여우주연상은 뮤지컬 '명성황후' 20주년 공연의 주역 김소현이 수상했다. 만족스러운 연기와 노래를 선보이고 명성황후의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소현은 "나를 믿고 이 작품을 맡겨주신 윤호진 대표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남우조연상은 '그날들'의 지창욱, 여우조연상은 '형제는 용감했다' 최유하가 받았다. 이어 신인상은 '더 맨 인 더 홀' 고훈정, '프랑켄슈타인' 이지수가 각각 차지했다. 인기상은 '도리안그레이' 김준수와 구원영, '베르테르' 조승우, 그리고 '마타하리' 옥주현이 선정돼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하 제5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수상자(작) 명단

▲올해의뮤지컬상=마타하리(EMK뮤지컬컴퍼니) ▲혁신상=아랑가(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베스트리바이벌상=로기수(아이엠컬처) ▲베스트외국뮤지컬상=킹키부츠(CJ E&M) ▲남우주연상=강필석(아랑가) ▲여우주연상=김소현(명성황후) ▲남우조연상=지창욱(그날들) ▲여우조연상=최유하(형제는용감했다) ▲남자신인상=고훈정(더맨인더홀) ▲여자신인상=이지수(프랑켄슈타인) ▲연출상=변정주(아랑가) ▲안무상=신선호(로기수) ▲극본상=김유현(라흐마니노프) ▲음악상=민찬홍(더맨인더홀) ▲무대예술상=오필영(마타하리) ▲각색‧번안상=김수빈(스위니토드) ▲남자인기상=김준수(도리안그레이), 조승우(베르테르) ▲여자인기상=구원영(도리안그레이), 옥주현(마타하리) ▲공로상=SBS문화사업 ▲예그린대상=故김의경 선생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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