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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유시민 "최순실 게이트, 대통령이 취할 두 가지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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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하거나 바뀌는 것"…사태 이후를 전망하다

[권혜림기자]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집중적 분석으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썰전'이 방영 이후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특히 유시민 전 장관이 내놓은 '대통령이 취할 두 가지 해법' 발언이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지난 3일 방송된 JTBC '썰전'은 90분 간 최순실게이트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지난 주 맛보기로 이 문제를 다뤘던 '썰전'은 이번 방송에서 깊이 있는 분석과 총체적 정리로 시청자들을 TV앞에 끌어앉혔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전원책 변호사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날카로운 분석과 전망을 주고받았다. 유시민 전 장관은 대통령이 이번 사태 이후 취할 수 있는 두 가지 태도를 전망했다.

그는 "(이제껏)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원만하게 하려는 장치를 거부하고 바깥에서 했으니 지금이라도 하면 된다"며 "헌법과 법률이 대통령 권력 행사 위해 보장한 장치가 있으니 활용하면 된다. 모든 사태 근본 원인은 최순실 같은 사람을 최고위 참모로 의존하게 한 대통령 기본 자질 문제에 있다"고 바라봤다.

이에 전원책 변호사는 "사실 그간 (국민들이) 박근혜 대통령을 많이 의심했다. 워딩이나 하신 말씀들을 보면 이상하게도 '우리 대통령이 국가 수많은 아젠다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 (싶은 점이 많았다)"라며 "세월호 때도 학생들 구명 조끼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나. 그 상황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최소한 기본 보고를 받았을텐데 (그런 말을 했다는 데에) 기본 지식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고 알렸다.

전 변호사는 유시민 전 장관의 말을 반박하며 "내가 볼 때 (대통령은) 바뀌는 게 불가능하다. 지금 박대통령으로 뭘 하겠나"라는 비관적 시각을 내놨다. 이어 그가 "옆에 정말 유능한 참모들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자 유 전 장관은 "있으면 뭐하냐. 안쓰는데"라고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유시민 전 장관은 "두 가지 해법이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운영을 할 수 없다. 외신에 저런 보도가 나왔는데 신뢰를 가지고 정상 외교를 하겠나. 외교, 내치 모두 어렵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첫 번째는 하야하는 것이다. '내가 도저히 국가, 국민에게 짐이 되니 못하겠다'고 그만두는 방법"이라며 "두 번째는 스스로 바뀌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지금껏 안했으니 어렵겠지만 법률에 대통령이 판단을 내리고 권한행사를 하는데 필요한 장치들이 있으니 이들을 존중해야 한다"며 "지금 장관들 중 문제있는 이들도 아닌 이들도 있지만 그들도 대통령보다 낫지 않나. 정부와 청와대 사람들이 나보다 낫다는 생각을 가지고 그 사람들의 의견을 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썰전'의 시청률은 9.287%(이하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이다. 이 수치는 JTBC의 대표 인기 프로그램으로 화제를 일으켜 온 '썰전'의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지난 주 '썰전'은 6.13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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