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오스트리아 무대에서 활약하는 황희찬(20, 레드불 잘츠부르크)이 2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황희찬은 3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13라운드 SV리트전 선발로 나서 전반 36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2경기 연속골이다.
황희찬은 후반 28분 벤치로 물러났고 잘츠부르크는 황희찬의 골을 끝까지 지켜내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잘츠부르크는 7승 4무 2패, 승점 25점으로 리그 3위가 됐다. 1위 슈트름 그라츠(29점)와는 승점 4점 차다.
지난 23일 장크트 푈텐과의 12라운드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상승세를 탄 황희찬은 주중 리그컵을 쉰 뒤 이날 경기 선발로 나서 주전 공격수 조나탄 소리아노와 호흡을 맞췄다.
황희찬은 전반 36분 마르크 자크코프스키의 패스를 놓치지 않고 왼발로 골을 터뜨렸다. 정확한 슈팅 감각과 위치 선정을 뽐낸 결과였다. 이날 골로 황희찬은 소리아노(6골)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골을 기록하게 됐다.
최근 황희찬은 기존 2019년까지의 계약을 1년 더 늘린 2010년까지로 연장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계약 연장으로 안정적인 입지를 확보한 뒤 골 행진을 벌이면서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31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11월 A매치 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황희찬이 골 소식을 전한 것이 공교롭다. 슈틸리케호는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9월 중국, 시리아전 때 선발됐던 황희찬을 슈틸리케 감독이 다시 부를 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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