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호, '오마이금비' 캐스팅…박진희·허정은과 호흡

[김양수기자] 배우 오지호가 '오 마이 금비'에 '딸알못(딸을 잘 알지도 못하는)' 아빠로 전격 캐스팅됐다. 이로써 오지호는 박진희, 허정은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공항가는 길' 후속으로 방영될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극본 전호성, 이명희, 연출 김영조, 제작 오마이금비문전사, 로고스필름)는 아동치매에 걸린 10살 딸 금비를 돌보며 인간 루저에서 진짜 아빠가 되가는 남자 휘철이 함께 만들어갈 아름다운 힐링부녀드라마. 딸의 흩어지는 기억 속에서도 점점 쌓이는 부성애는 쌀쌀해진 날씨에 웃음과 감동의 온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오지호는 별다른 말발도 기술도 없는 얼치기 사기꾼 모휘철 역을 맡았다. 어느 날 어른 못지 않은 정신 연령을 가진 10살 아동 금비(허정은 분)가 친딸이라며 나타나 반강제 혈연 만들기가 시작된다. 아빠, 육아, 딸 등 '가족적인' 말은 등록돼 있지 않은 그의 인생에 뚝 떨어진 어른 아이 딸과 매일 싸우고 부딪히고 돌보며 어른 루저에서 진짜 남자사람으로 변화한다.

오지호는 '직장의 신'의 뽀글머리 장규직 이후 3년 만에 KBS로 컴백해 관심을 모은다. 최근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초보 아빠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보여주고 있는 그가 이번 드라마에서는 육아 무식자에서 따뜻한 아빠로 완성돼가는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제작진은 "제안을 받은 오지호가 딸을 가진 아빠로서 모휘철의 감정에 더 많이 몰입할 수 있었다고 하더라. 리얼한 감정이 살아있는 연기가 기대된다"며 "휘철이 딸 금비를 만나 싸우고 화해하고 이해하며 진정한 부녀 화합을 이뤄나갈 마음이 따뜻해지는 부녀일기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오 마이 금비'는 지난 7월 KBS 미니시리즈 경력작가 대상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전호성 작가의 작품으로, '아이리스' '신데렐라 언니' '징비록' '장영실' 김영조 감독이 따뜻한 감성 연출을 더한다. 11월16일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