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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고원희, 매력도 열정도 넘치는 이 배우(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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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영화 좋아해…'말할 수 없는 비밀' 100번은 봤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배우 고원희의 활동 스펙트럼은 꽤 넓다. JTBC 드라마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과 '왕의 얼굴' 등 사극에선 단아한 이미지에 꼭 어울리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KBS 2TV 일일드라마인 '별이 되어 빛나리'에선 주연으로 극을 이끌며 보다 많은 시청자들을 만났다.

예능 프로그램에선 의외의 표정들을 보여줬다. tvN 'SNL 코리아'에서 고정 크루로 활약하며 그간 감춰둔 순발력을 십분 발휘했다.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에 게스트로 출연해서는 엉뚱한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그러면서도 고원희는 영화 작업을 꾸준히 이어왔다. 지난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던 '흔들리는 물결'(감독 김진도)에 이어 올해 뉴커런츠 부문 상영작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감독 임대형)에서도 세 주인공 중 한 명으로 스크린을 누빈다. 배우로서 두 번째로 부산을 찾은 고원희를 만나 그간의 활동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다양한 것들에 계속 도전해왔던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시청자를, 관객을 설득할 수 있을지, 어떻게 해야 더 좋은 연기가 나올지 잘 모르는 만큼 더 많이 도전했죠. 그것 역시 저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인 것 같아요. '해피투게더'에 출연했던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어요. 연기하는 모습 말고, 평소 제가 사람들을 대하는 표졍이 너무 궁금했거든요. 그런 모습을 화면으로 본다면 연기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았고요."

'SNL 코리아'에 고정 크루로 출연했던 경험은 베테랑 연기자들 사이에서 즉흥적 연기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는 "생방송이었던 'SNL 코리아'에선 실수가 용납되지 않았다"며 "무대 공포증이 있었는데, 크루로 출연하며 조금은 좋아진 것 같더라"고 말했다.

"워낙 베테랑 선배님들과 같이 하다보니, 그 분들의 발상이 정말 다르다는 것을 알았어요. 어깨 너머로 많이 배웠죠.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도 참 좋았어요. 물론 '어디까지 나를 놔야 하나' 고민한 순간도 많아요.(웃음) 그런 무대에선 '잘 노는' 것이 최고인데, 제 성격이 그렇지 못하다 보니 고민에 빠질 때가 많았죠."

함께 출연했던 배우들의 코믹한 연기에 웃음을 참지 못해 곤란했던 상황에 대해서도 떠올렸다. 고원희는 "평소 웃음이 많은 편"이라고 자신에 대해 설명한 뒤 "연기를 하는 상황에서 내가 웃으면 안되는데, 너무 재밌으니 쿡쿡 웃게 되더라. 방청객 분들이 보고 계신 상황에서 웃음을 들키지 않으려 참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밝게 답했다.

고원희가 올해 영화제에서 선보이는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에서는 소속사 샛별당엔터테인먼트의 동료 배우 유재명이 우정 출연으로 관객을 만난다. 주인공 모금산(기주봉 분)의 단골 호프집 주인으로 등장해 짧지만 인상적인 표정들을 보여준다. 그가 속한 매니지먼트사에는 톱배우 배두나를 비롯해 고원희, 유재명, 전석호, 태인호 등 최근 주목을 받는 배우들이 대거 소속돼있다.

"오래 함께 한 회사인데, 어느날 뒤를 돌아보니 회사가 굉장히 커져 있더라고요. 이제 우리 회사만의 색깔이 생긴 것 같다고 느껴요. 연기파 선배들이 속해 있는 회사이니, 저도 그 긍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웃음)"

영화 축제를 즐기고 있는 고원희에게, 평소 즐기는 영화들의 경향에 대해 마지막 질문을 던졌다. 평소 대만 영화들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는 답이 돌아왔다.

"감성적인 영화들을 좋아해요. 사실 대만 영화가 굉장히 아기자기하잖아요. 사촌 오빠가 대만에서 유학 중인데, 이야기를 들어 보면 대만의 젊은이들은 대학 생활도 무척 아기자기하게 한다고 하더라고요. 엠티를 가더라도 술을 마시기보단 수건 돌리기를 하고, 담력 테스트를 하는 식이라고요. 그런 이야기를 듣고 나니 대만 영화가 지닌 정서도 이해가 됐어요. '말할 수 없는 비밀'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한 편이에요. 100번 정도는 본 것 같아요. 노래만 들어도 어떤 장면인지 다 알 수 있을 정도죠."

한편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5일까지 열린다.

조이뉴스24 부산=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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