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배우 손예진이 영화 '덕혜옹주'에서 인물의 일대기를 연기한 소감을 알렸다.
8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한국영화기자협회가 주최하는 배우 손예진의 오픈토크 행사가 진행됐다.
올해 영화 '비밀은 없다'와 '덕혜옹주'를 선보이며 스크린을 누볐던 손예진은 두 영화 중 '덕혜옹주'의 촬영기를 돌이켰다. 인물의 젊은 시절부터 노년의 모습까지 모두 소화해야 했던 그는 "다양한 작품을 하면서 역할을 만나니 많은 작품을 통해 그것이 응축되고 쌓인다"며 "나이가 들수록 깊이있는 연기를 보여줄 수 있게 되는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덕혜옹주'라는 인물은 어릴 때부터 노년까지 연기해야 했다"며 "만약 제가 20대였다면 못했을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어 "30대 중반이 됐다"며 "노년 연기를 하기엔 어린 나이지만 제가 연기하며 느낀 것들을 많이 응축시킨 것 같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손예진은 "'덕혜옹주'는 세월에 대한 이야기 아닌가. 그 세월에 대해 조금 더 제 나이또래보다는 많은 고민을 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사실 연기로는 많은 것들에 대해 고민하고 고통스러움이 아주 심했던 작품"이라고도 말했다.
하지만 영화 개봉 후 관객들의 호평과 격려는 힘들었던 손예진에게 에너지로 다가왔다. 그는 "'덕혜옹주'가 개봉을 하고 많은 관객들이 저에게 해주셨던 감동적인 이야기가 있었다"며 "내가 정말 배우를 하면서 많은 분들에게 공감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될 수도 있겠구나, 되겠구나, 라는 뭉클한 감정을 느꼈다"고 답했다.
한편 한국영화기자협회가 주최하는 오픈토크 행사는 이날 저녁 6시30분 윤여정 편으로 다시 부산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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