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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강정호 "경험 얻은 2년…내년엔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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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월만에 금의환향…"내가 못해 PS 탈락, 만족할 수 없는 시즌"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아직 만족할 정도는 아닙니다. 내년을 두고 봐야지요."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금의환향했다. 지난해 4월 큰 꿈을 품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지 21개월 만인 7일 인천공항을 통해귀국한 그는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출루율과 장타율이 작년보다 나아졌지만 팀이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했는데, 내가 못해서 그런 것 같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무릎 부상에 따른 수술과 재활로 4월말 뒤늦게 팀에 합류한 그는 103경기에 출전, 타율 2할5푼5리 21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 3할5푼4리에 장타율 0.513으로 OPS 0.867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 부침이 있었지만 곧 극복하고 '괴물같은' 9월을 보냈다.

아시아 출신 내야수 첫 20홈런이라는 금자탑도 쌓았다. 하지만 강정호는 큰 의미가 없다고 했다. "솔직히 20홈런에 대한 감회는 별로 없다. 이젠 아시아가 아닌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만큼 더 뚜렷한 성과를 거둬야 할 때"라고 했다.

다만 126경기에 출전한 지난해 15개에 비해 홈런수 등 장타력이 크게 늘어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준비를 많이 했다. 꾸준히 운동을 했다"며 "재활 이후 운동을 계속 했고, 지난해 한 시즌을 치른 경험도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강정호는 한국과 미국야구가 '분석'이라는 측면에서 비슷한 점이 있다고 했다. "상대팀들이 나에 대해 분석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약점이 있으면 더 파고드는 건 미국도 똑같다며 "부족한 게 있으면 부단히 노력하고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KBO리그 출신 첫 ML 직행 야수라는 꼬리표가 처음에는 적잖은 중압감이었다. "작년에는 모든 시선이 내게 왔던 것 같아서 부딤이 됐다"면서 "올해는 다른 한국 선수들도 잘 해주면서 서로 큰 도움이 됐다"고 동료 한국 선수들의 활약에 반가워했다.

"미국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역시 첫 홈런이다"는 그는 "이제 어떻게 메이저리그 시즌을 치러야 하는지 알았다. 경험을 얻은 게 가장 큰 소득이다"며 "개인적으로 다음 시즌이 더 기대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강정호는 곧바로 광주의 집으로 내려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다음 시즌을 위한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인천공항=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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