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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몽' 장률 감독 "한예리에게 고향 연변의 정서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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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들 캐스팅, 사람의 질감 묻어나길 바랐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영화 '춘몽'을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보이는 장률 감독이 출연 배우들을 캐스팅한 의도를 알렸다.

6일 부산 해운대 동서대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춘몽'(감독 장률, 제작 ㈜률필름)의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장률 감독과 배우 한예리, 양익준, 이주영이 참석했다.

'춘몽'은 예사롭지 않은 세 남자 익준(양익준 분), 정범(박정범 분), 종빈(윤종빈 분)과 보기만해도 설레는 그들의 여신 예리(한예리 분)가 꿈꾸는 그들이 사는 세상을 담은 영화다. 작은 술집을 운영하는 여자 예리는 전신마비가 있어 거동을 할 수 없는 아버지를 돌보며 살아간다.

장률 감독은 영화의 제목에 얽힌 사연을 알리며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 소개를 할 때 '일장춘몽'이라고 조금 점잖게 이야기했었다"며 "봄날에 꾸는 꿈이라고 했더니 강수연 집행위원장님이 두 번인가 세 번 '야한 꿈을 이야기하는 게 더 좋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봄날의 꿈이라 해도, 야한 꿈도 꿀 수 있지 않나"라며 "이름 안에 다 포함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충무로에서 연출자로서 크나큰 존재감을 자랑해 온 박정범, 윤종빈, 양익준 감독은 '춘몽'에서 배우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다. 앞서 각자의 작품들에서 배우로 활약한 적은 있지만, 주연 배우로 다른 감독의 작품에서 이토록 비중 있는 연기를 펼친 것은 처음이다.

장률 감독은 "'춘몽'에 감독의 전작 캐릭터들이 들어오지 않았나 싶다"며 "처음부터 그렇게 생각했다. 세 감독 전작의 캐릭터를 당연히 영화로 끌고 오되 세 감독이 지닌 사람의 질감이 많이 묻어나길 바랐다"고 답했다.

또한 "'똥파리'도 좋고, '춘몽'에 나오는 익준도 그렇고 (오늘) 양익준 배우가 들어와서 인사하고 행동하고 이야기하는 것이 영화 안에서 나온 것 같지 않나"라며 "그런 질감들이 묻어나오길 바랐다. 그 안의 박정범, 윤종빈 감독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예리 역 한예리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선 자신의 고향인 연변의 느낌을 배우로부터 찾을 수 있었다고 답해 시선을 모았다.

장률 감독은 "한예리는 우리 고향의 그런 정서가 있다"며 "우리 고향에 이렇게 아름답게 생긴 그런 여성은 적지만, 정서적으로 우리 고향 사람이 아니겠는가 싶더라"고 답했다.

영화는 오늘(6일)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개막작으로 첫 선을 보인다. 오는 13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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