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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투병' 이광종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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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52세, 지난해 1월 급성 백혈병으로 투병 중 운명 달리해

[이성필기자] 선수 발굴의 귀재였던 이광종(52) 전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하늘로 떠났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이광종 전 감독이 이날 새벽 별세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병세가 호전됐지만 이날 새벽 갑작스럽게 별세했다.

고(故) 이광종 감독은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대표팀을 이끌고 8강을 이뤘고 20세 이하(U-20)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 2011년 U-20 월드컵 16강, 2013년 U-20 월드컵 8강 진출의 성과를 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획득을 지휘했던 이 전 감독은 곧바로 2016 리우 올림픽대표팀 감독에 선임됐다. 그러나 지난해 1월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물러나 요양 중이었다.

리우 올림픽 선수단은 성금 3천만원을 전달하는 등 이 감독의 쾌유를 기원했다. 권창훈(수원 삼성), 문창진(포항 스틸러스) 등이 그의 손을 거쳐 성장한 대표적인 선수다. 이들의 성장을 더 지켜보지 못하고 이 전 감독은 안타깝게도 운명을 달리 했다.

이날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카타르, 이란전 대표팀 명단 발표에 나선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명단 발표에 앞서 이광종 감독의 명복을 진심으로 빈다. 가족, 지인, 함께했던 모든 분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 개인적으로 친분이 두텁지 않았지만 대한축구협회를 위해 오랫동안 헌신했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28일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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