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2016 청주·KOVO(한국배구연맹)컵 프로배구대회 첫 승을 올렸다. 현대캐피탈은 25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B조 조별리그 OK저축은행과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21 26-24)으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3일 한국전력과 첫 경기에서 1-3으로 졌으나 OK저축은행에 승리를 거두며 1승 1패가 됐다. OK저축은행은 22일 KB손해보험전 패배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15점, 박주형과 송준호도 각각 12, 8점을 더하며 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OK저축은행은 전병선이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16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현대캐피탈을 넘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한국전력과의 경기 때와 달리 외국인선수 툰 랜크벨트(캐나다)를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 OK저축은행도 마르코 보이치(몬테네그로)가 뛰지않아 두 팀은 국내선수들끼리 거의 경기를 치렀다. 툰은 교체멤버로 매 세트 잠깐 코트에 나왔다. 보이치는 자국대표팀 차출로 이번 대회에는 뛰지 않는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부터 서브와 블로킹을 앞세워 상대를 압박했다. 세트 중반 17-11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OK저축은행이 세트 후반 추격을 시작해 24-22까지 따라왔으나 문성민이 퀵오픈 공격에 성공해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도 앞선 세트와 비슷한 흐름이었다. 현대캐피탈이 앞서가면 OK저축은행이 쫓아왔다. 현대캐피탈은 19-18까지 따라잡혔으나 신영석이 시도한 속공이 점수로 연결돼 한숨을 돌렸다. 이어 진성태, 박주형이 연속 블로킹을 잡아내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OK저축은행도 끈질겼다. 1, 2세트를 먼저 내줬으나 3세트 듀스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현대캐피탈은 듀스 상황에서 웃었다. OK저축은행은 24-24 상황에서 송희채가 시도한 후위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 땅을 쳤다, 현대캐피탈이 25-24로 리드를 잡았고 문성민이 퀵오픈에 성공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어 열린 남자부 A조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신협상무에게 세트스코어 3-0(25-23 32-30 25-12)으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첫 승을 올렸고 신협상무는 2패가 됐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가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18점을 올렸고 신영수와 정지석이 각각 12, 11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신협상무에서는 공재학과 심경섭이 각각 11점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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