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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뛰고 싶다" 젊어진 LG의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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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웅 끝내기포 이어 양석환, 문선재도 홈런…4연승 4위 굳히기

[정명의기자] "나도 나가고 싶다, 나도 던지고 싶다. 그런 눈빛이 보여요."

올 시즌 LG 트윈스의 주장을 맡고 있는 류제국이 후배들을 보고 느낀 점을 설명했다. 젊어진 LG의 신바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이다.

LG는 지난 1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5-0으로 승리, 4연승을 질주하며 4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5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는 2.5경기. 남은 10경기에서 급격한 부진에만 빠지지 않는다면 4위 자리를 지켜낼 수 있는 유리한 위치다.

삼성전에서 생애 첫 완봉승을 따낸 류제국은 후배들의 축하를 듬뿍 받았다. 배터리를 이룬 포수 유강남과는 뜨거운 포옹을 나눴고, 수훈 선수 인터뷰 중에는 양석환과 윤지웅이 벌인 '케이크 테러(?)'가 있었다. 주장과 젊은 선수들이 바꿔가고 있는 LG의 팀 분위기는 밝음 그 자체였다.

이날 경기 승리는 류제국의 완봉 역투와 함께 홈런 2방이 책임졌다. 양석환이 선제 스리런포를 쏘아올렸고, 문선재는 쐐기 투런 아치를 그렸다. 홈런만으로 5점을 뽑자, 류제국이 혼자 9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미국과 한국에서의 프로 생활을 통틀어 류제국의 생애 첫 9이닝 완봉승이었다.

전날 17일 삼성전에서는 이천웅이 승리의 히어로가 됐다. 이천웅은 2-2로 맞선 연장 1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장원삼을 상대로 우중월 솔로 홈런을 폭발시켰다. 3-2로 승부에 종지부를 찍는 끝내기 홈런이었다.

이천웅와 양석환, 문선재가 돌아가며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들은 모두 현재보다는 미래가 기대되는 자원이자 향후 LG를 이끌어가야 할 선수들이다. LG의 연승에 의미를 더한 젊은 피들의 활약이었다.

최근 LG는 홈 7연승을 달리고 있다. 올 시즌 홈 승률은 6할6리(40승26패)로 3위다. 시즌 전체 승률 5할4리보다 1할 이상 높은 수치다. 여기에 만원 관중이 들어찬 6경기에서는 전승을 기록 중이다. 홈 팬들의 뜨거운 응원과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이를 두고 류제국은 "아무래도 젊은 선수들이 많다보니 분위기를 타는 경향이 있다"며 "관중이 많을수록 집중력이 생기는 것 같다. 젊은 선수들에게 '나도 나가고 싶다, 나도 던지고 싶다'는 눈빛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LG의 가장 큰 문제는 젊은 선수들이 주눅들어 제대로 성장하지 못했던 점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LG의 젊은 선수들은 주눅들기는커녕 자신감을 갖고 너도나도 경기에 나가고 싶어한다. 젊어진 LG에 신바람이 불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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