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 '가을야구' 막차 티켓 경쟁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다. 1, 2, 3위팀이 굳어진 가운데 4, 5위 자리를 두고 10위 kt 위즈를 제외한 나머지 6팀이 매경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KIA는 중위권 경쟁팀 중에서 가장 앞선 4위에 올라 있고 유일한 5할 승률에 가장 근접(60승 1무 61패)해 있다. 김기태 KIA 감독은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5위 SK 와이번스와 맞대결에서 앞서 "선수들이 지난해 이맘때와 견줘 확실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KIA는 지난 시즌에도 마지막까지 5강 다툼을 했다. 서로 물고 물리는 접전 끝에 뒷심이 달렸다. 5강 막차는 SK가 차지했고 신설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갔다,

김 감독은 "공격과 수비를 포함해 젊은 선수들이 한결 여유를 찾았다"며 "지난해에는 경기를 치르는 동안 쫓기고 급하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는데 올해는 이런 부분이 많이 줄어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경찰청에서 지난 3일 전역한 후 4일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광주 홈경기에 바로 1군 엔트리에 포함된 안치홍(내야수)의 가세도 KIA에게는 큰 힘이다.
안치홍은 롯데와 경기에서 2루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롯데전에서 제대 후 복귀 신고 안타는 치지 못했으나(2타수 무안타) 볼넷 2개를 골라 출루했다. 김 감독은 "(안)치홍이는 오늘도 톱타자 겸 2루수로 나간다"며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당분간은 치홍이에게 그 자리를 맡길 계획"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투스라이크 이후 공을 잘 보더라"며 "갖고 있는 장점을 살리는 게 팀에게도 충분히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치홍에 대해 "미안한 구석도 있다"며 "군 복무하느라 수고가 많았는데 마음같아서는 휴가도 주고 그러고 싶은데 팀이 한창 순위경쟁을 하고 있어서 그렇다"고 껄껄 웃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