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다. 차태현, 송중기, 박보검 등 한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는 배우들이 2016년 KBS 시청률을 들썩이고 있다.
KBS에서 차태현, 송중기, 박보검 등 '블러썸 삼형제'의 활약이 뜨겁다. 차태현이 예능에서 남다른 끼를 발휘하며 시청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면, 송중기와 박보검은 KBS의 상반기와 하반기 대표드라마를 책임지고 있다.
차태현은 지난 2012년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2' 멤버로 합류했다. 이후 시즌이 새로 바뀐 현재까지 꾸준하게 '1박2일'의 대표 얼굴로 활약 중이다. 차태현은 '1박2일'에서 그간 작품 속에서 보여줬던 이미지대로 친숙하고 인간적인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숨길 수 없는 '아재'의 면모도 드러내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현재 '1박2일 시즌3'는 예전의 인기를 되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최근엔 박보검, 김준현 등 게스트 출연에 힘입어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동시간대 1위 기록인 동시에, 일요일 예능 중 최고시청률이다.
'큰 형' 차태현이 예능에서 맹활약 중이라면, 두 동생 송중기와 박보검은 드라마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송중기는 올 초 대한민국을 넘어 중화권까지 뜨겁게 달군 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로 큰 사랑을 받았다. '태양의 후예'는 최초의 한중 동시방송인 동시에 성공한 사전제작 드라마. 더불어 4년 만에 시청률 30%를 돌파한 평일 미니시리즈이자 한류 재점화의 주역이다.
'태양의 후예' 시청률은 독보적이었다. 지난 4월14일 종영한 '태양의 후예' 시청률은 38.8%(닐슨코리아, 전국기준)에 달했다. 동시간대 드라마들이 감히 넘볼 수 없는 기록이었다. '태양의 후예'는 시청률 뿐 아니라 화제성, 광고수익, 해외 판권판매 등에서도 방송사 KBS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송중기의 바통은 박보검이 이어받았다. 하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혀온 '구르미 그린 달빛'(극본 김민정 임예진, 연출 김성윤 백상훈)이 뜨거운 반응과 함께 남다른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
극중 허술한 듯 능청스러운 '츤데레' 왕세자로 완벽 변신한 박보검은 첫 주연작이라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을 만큼 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6살 연하의 여배우 김유정과 로맨스 밀당에서도 어색함은 찾아볼 수 없고, 도리어 시청자들에게 '설렘주의보'를 선사하고 있다는 평이다.
여유있게 촬영에 돌입한 '구르미 그린 달빛'은 현재 9회분을 촬영 중이다. 현재 방송된 4회까지 광고는 모두 완판됐으며, 시청률 역시 매회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 중이다. 특히 4회는 첫 방송 시청률(8.3%)의 두 배 가까운 16.4%를 기록, 제2의 '태양의 후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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