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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KIA 임창용 3경기 출장정지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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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두산전 2루 주자 오재원 견제구 상황, 스포츠맨십 어긋나

[류한준기자] KIA 타이거즈 투수 임창용이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9일 오후 4시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야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이하 상벌위)를 열고 임창용의 징계를 결정했다.

임창용은 지난 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 도중 위협적인 견제구를 던져 물의를 빚었다. 당시 9회초 2사 1루 상황, 김재호 타석에서ㅗ 두산 1루 주자 오재원이 2루 도루를 시도했다.

오재원은 도루에 성공했고 2루에 안착했다. 그런데 바로 다음 상황이 문제가 됐다. 임창용은 2루에 견제구를 던졌는데 공이 수비수가 아닌 주자 오재원의 머리 쪽으로 향했다. KIA 유격수나 2루수가 베이스를 커버하지 않은 상황이라 주자에 대한 위협구로 볼 수 있었다.

당시 주심은 임창용에게 경고를 줬다. 이후 견제구에 대해 항의하던 오재원도 구두 경고를 받았다.

KBO 상벌위는 당시 상황에 대해 임창용이 위협 견제구를 던졌다고 결론을 내렸다. 스포츠맨십에 어긋한 행동을 했다고 판단해 KBO리그 규정 벌칙내규 제7항에 따라 임창용에게 출장정지 3경기와 사회 봉사활동 120시간 제재를 부과했다.

임창용에 대한 출장정지 제재는 30일 광주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 홈경기부터 적용된다. KBO 측은 "향후 이러한 일이 재발할 경우 엄중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부터 KIA 유니폼을 입고 마무리 투수로 나서고 있는 임창용은 지금까지 22경기에 나와 1승 3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하고 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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