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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기성용 '교체 출전', 손흥민 '벤치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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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맨유는 3연승 질주

[이성필기자] '쌍용' 이청용(28, 크리스탈 팰리스)과 기성용(27, 스완지시티)이 나란히 교체 출전했지만 희비는 엇갈렸다.

이청용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AFC본머스전에 후반 21분 교체 출전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1-1로 어렵게 비겼다.

1~2라운드 두 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했던 이청용은 이날 대기 명단에 포함됐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전반 11분 조슈아 킹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활로를 찾지 못하고 애를 먹으며 시간을 허비했다.

고민하던 엘런 파듀 감독은 후반 21분 이청용과 윌프레드 자하를 교체 투입해 반전을 시도했다. 이청용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지만 측면으로도 이동하는 등 왕성한 움직임으로 공격 연계를 책임졌다.

이청용 투입 후 막혔던 크리스탈 팰리스의 공격도 서서히 풀리기 시작했다. 이청용은 30분 결정적인 기회를 얻었다.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슈팅 기회를 얻었는데 너무 강하게 찬 나머지 볼이 공중으로 향했다. 또 이어진 공격에서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슈팅 외에도 이청용은 파울을 유도하고 직접 프리킥을 시도하는 등 공격에 적극적으로 기여했다. 후반 추가시간 제이슨 펀천이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볼을 스콧 던이 헤딩슛해 골망을 흔들며 크리스탈 팰리스는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편, 스완지시티의 기성용은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전에 후반 14분 교체 출전했다. 0-2로 지고 있던 상황이라 추격하는 골이 필요했다.

기성용은 지난 20일 헐시티전 교체 출전으로 새 시즌 첫 선을 보인 뒤 24일 리그컵 피터보로 유나이티드전에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몸을 만들었다.

이날은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경기가 열렸다. 기성용은 웨인 라우틀리지를 대신해 나섰지만 스완지시티의 공격 전개 자체가 둔탁해 영양가는 부족했다. 몇 차례 전방으로 좋은 패스를 연결했지만 동료들의 마무리가 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스완지시티는 전반 32분 제이미 바디와 후반 7분 웨스 모르간에게 실점하며 패했고 1승 2패를 기록했다.

볼프스부르크(독일) 이적설이 퍼지고 있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리버풀전 대기 명단에 있었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토트넘은 1-1로 비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헐시티 원정에서 마커스 레쉬포드가 종료 직전 웨인 루니의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넣으며 1-0 승리와 함께 3연승을 달렸다. 아스널은 왓포드에 3-1로 이겼고 첼시도 번리를 3-0으로 꺾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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