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40)이 KBO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타점을 기록한 선수로 우뚝 섰다.
이승엽은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0-1로 뒤진 2회말 무사 2루에서 상대 선발 김광현을 공략,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2루주자 최형우가 3루를 돌아 홈을 밟으면서 이승엽은 통산 1천390번째 타점을 기록하며 양준혁(은퇴)이 보유한 기존 기록을 한 개 경신했다.
지난 1995년 4월16일 데뷔 2번째 경기인 잠실 LG 전에서 자신의 첫 프로 타점을 기록한 이승엽은 2000년 4월19일 인천 SK전에서 역대 최연소, 최소경기 500타점을 달성했다. 일본에서 복귀한 2012년 6월29일 대구 넥센전에선 최소경기 1천타점의 금자탑을 쌓았다.
1997년 114타점, 1998년 102타점, 1999년 123타점으로 KBO 리그 최초로 3년 연속 100타점을 달성했다.
그리고 이날 KBO리그 최다 타점왕에 오르면서 한국야구사를 또 한 번 고쳐썼다. 이미 통산 최다홈런(439개) 기록을 보유한 데 이어 타점 신기록마저 세우면서 이승엽은 '기록의 사나이'라는 점을 재차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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