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가 김태균의 만루포 등 홈런 4방을 몰아치며 kt 위즈에 전날 끝내기 패배를 설욕했다.
한화는 2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시즌 13차전 경기에서 12-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최근 2연패 탈출과 함께 수원 원정 7연패에서도 벗어났다.
1회초 송광민의 홈런이 한화에게 선취점을 안겼다. 1사 후 이용규가 중전안타로 출루하자 이어 등장한 송광민이 kt 선발투수 로위의 3구째를 공략해 좌월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2회초에도 한화는 차일목과 장민석, 정근우의 연속 3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이용규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스코어 4-0을 만들었다.
kt는 2회말부터 추격에 나섰다. 유한준의 볼넷과 박경수의 중전안타로 잡은 2사 1,2루 찬스에서 문상철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3회말에는 박경수의 적시타로 3-4까지 따라붙었다.
한화도 4회초 다시 달아났다. 선두타자 장민석이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출루한 것이 시작이었다. 정근우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용규와 송광민이 볼넷을 골라내 1사 만루. 여기서 김태균의 2루수 땅볼 때 장민석이 홈을 밟았다.
5-3으로 도망간 한화는 5회초에도 점수 차를 벌렸다. 복잡한 과정은 필요하지 않았다. 선두타자 로사리오가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리자, 다음 타자 양성우가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백투백 홈런. 한화는 7-3의 넉넉한 리드를 얻었다.
7회말 kt에게 2점을 빼앗긴 한화는 8회초 대거 5점을 얻어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장민석과 정근우, 이용규의 연속 3안타로 1점을 추가한 뒤 송광민의 볼넷으로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김태균이 그랜드슬램을 폭발시켰다.
12-5까지 달아난 한화는 9회말 1점을 빼앗겼지만 12-6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한화 선발 윤규진은 5.1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2004년 10월5일 무등 KIA전 이후 무려 12년만에 원정 선발승을 따냈다. 시즌 5승(5패)째.
김태균이 만루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한화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용규도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kt에서는 박경수가 3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