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선수 윌린 로사리오(28)가 KBO리그 역대 외국인 타자 연속경기 안타 신기록 수립에 실패했다.
로사리오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한화는 LG를 8-5로 격파, 2연패에서 탈출했지만 로사리오는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20경기에서 마감했다.
아쉬운 기록 중단이다. 이날 안타를 쳤다면 로사리오는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역대 외국인 선수 최다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은 올 시즌 에릭 테임즈(NC)와 루이스 히메네스(LG)가 세운 20경기. 로사리오는 신기록 달성에 실패하며 테임즈, 히메네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까지 외국인 최다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은 2001년 호세 에레라(SK)가 세운 18경기였다. 그러나 올 시즌에 테임즈와 히메네스, 로사리오 등 3명이 한꺼번에 에레라의 기록을 넘어섰다.
먼저 테임즈가 4월13일 삼성전부터 5월8일 LG전에 걸쳐 20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세웠다. 이후 히메네스는 5월27일 두산전부터 6월19일 KIA전까지 역시 20경기 동안 매 경기 안타를 생산했다. 이어 로사리오도 7월26일 SK전부터 8월 17일 두산전까지 20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신기록에는 실패했지만 의미있는 타이기록을 세운 로사리오다. 함께 타이기록의 주인공이 된 테임즈, 히메네스는 모두 '효자 외국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선수. 로사리오도 두 선수 못지않게 한화 타선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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