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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리우]호튼, 쑨양 제치고 男400m 자유형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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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예선 탈락…쑨양 2연패 좌절

[김형태기자] 호주의 맥 호튼(20)이 남자 수영 자유형 400m의 왕자 쑨양(중국)의 2연패를 막았다.

호튼은 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아쿠아틱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전에서 3분 41초 5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쑨양은 호튼에 0.13초 뒤진 3분41초68로 은메달에 머물렀다. 쑨양은 4년 전 런던 대회에서 박태환의 올림픽 2연패를 막으면서 시상대 맨 위에 섰으나 이번 대회에서 자신이 같은 운명의 주인공이 됐다. 아시아 선수 최초의 자유형 400m 2연패는 물론 이 종목 최고령 금메달리스트의 꿈도 무산됐다. 이날 기준 24세249일인 쑨양은 1920년 24세 118일로 자유현 400m 금메달리스트가 된 노먼 로스(미국)보다 나이가 많다.

이날 레이스에서 호튼은 막판까지 쑨양과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였다. 호튼이 300∼350m 구간에서 1위로 치고 나서자 쑨양은 350m 구간을 호튼에 0.14로 따라잡으면서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웠지만 마지막 50m 구간을 남기고 혼신의 힘을 다한 호튼이 쑨양을 힘겹게 뿌리치면서 결국 챔피언에 등극했다.

동메달은 3분 43초 49의 기록으로 가브리엘 데티(이탈리아)가 목에 걸었다.

한편 박태환은 3분45초65의 기록으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예선에서 최종 10위에 그치면서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 티켓을 놓치고 말았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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