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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런포 2방' 최정, SK 역전승 일등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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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상대로 연타석 홈런 포함 3안타 폭발, 팀 4위 탈환 앞장

[류한준기자] SK 와이번스가 넥센 히어로즈와 맞대결에서 홈런 덕을 톡톡히 보며 승리를 따냈다. SK는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 원정경기에서 7-5로 이겼다.

SK는 이날 점수를 모두 홈런으로 냈다. 홈런 4방으로만 7점을 뽑아냈다. 승리의 주역은 중요한 고비에서 팀에 리드를 안긴 투런포 두 방을 연타석 홈런으로 장식한 최정이다.

그는 SK가 3-4로 끌려가고 있던 6회초와 5-5로 접전을 펼치고 있던 8회초 연달아 2점 홈런을 쳤다. 시즌 25, 26호 홈런을 비롯해 3안타 4타점을 쓸어 담았다. 최정의 활약 덕에 SK는 4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었다.

최정은 넥센전이 끝난 뒤 "홈런을 쳐서 기분이 좋다"며 "홈런 덕분에 팀이 승리할 수 있어 더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린 부분에 대해 정경배 코치를 언급했다. 최정은 "경기 전 정 코치님과 따로 얘기를 했다. 정 코치는 '공을 보는 시간이 길다. 너무 오래 공을 보고 친다'고 말했다"며 "그래서 타석에 들어서기 전부터 생각을 했다. 히팅 포인트를 좀 더 앞쪽에 두자고 했는데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초반부터 경기 흐름이 난타전으로 흐를 것 같았는데 투수들이 넥센 타선을 잘 막아준 덕분"이라며 "엎치락 뒤치락 하며 힘든 경기가 될 것 같았는데 승리를 거둬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김용희 SK 감독도 최정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렸다. 김 감독은 "최정이 팀 공격을 이끌어 준 부분은 고무적"이라며 "전체적으로 보면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팀이 자랑하는 장타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경기"라고 총평했다.

김 감독은 "선발투수인 윤희상이 평소와 달리 컨디션이 좋지 않았으나 베테랑답게 경기를 잘 운영했다. 5이닝 이상을 책임졌고(윤희상은 5.1이닝을 소화했다) 뒤이어 나온 투수들도 제몫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무더운 날씨에도 먼길을 와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내주신 SK팬들에게 이기는 경기를 보여드려 기쁘다"고 했다.

조이뉴스24 고척돔=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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