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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실빙요, 티아고 대체자 이상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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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두 경기 만에 골맛, 김학범 감독 "뛰면서 적응시켜야"

[이성필기자] "일단 출전 기회를 주고 보는 거죠 뭐."

성남FC는 13골을 넣으며 K리그 클래식 득점 선두권을 달리고 있던 티아고를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로 보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알 와흐다가 아닌 알 힐랄로 티아고의 최종 행선지가 정해지면서 이적료도 34억원에서 45억원으로 늘었다.

티아고를 떠나보낸 성남은 대신 실빙요를 영입했다. 실빙요는 브라질 세리에A(1부 리그) 팀인 상파울루, 크리시우마, 조인빌레 등을 두루 거쳤고 올 시즌 차페코엔세에서 뛰었다. 전형적인 측면 공격수로 저돌적인 돌파와 슈팅을 향한 적극성이 좋고 양발까지 사용하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 성남의 설명이다.

성남은 실빙요가 티아고 이상의 활약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당장 티아고를 대체할 만한 활약을 해주지 않아도 서서히 몸을 만들어 적응한다면 즉시 전력감이 되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빙요는 지난달 31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23라운드 후반 29분 성봉재를 대신해 교체 출전하면서 국내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감을 잡으라는 김학범 감독의 배려였다.

3일 FC서울과의 27라운드에는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 감독은 "실빙요는 아직 몸이 완벽하지 않지만, K리그 적응 차원에서 선발로 내세웠다. 일단 뛰면서 적응시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티아고가 직선적이라면 실빙요는 곡선적인 플레이에 능한 공격수다. 동료를 활용하는 플레이가 상당히 좋아 상대가 예측하기 어려운 공격수라는 것이 김 감독의 이야기다. 경험으로만 따지면 실빙요가 티아고에 절대 우위다.

놀랍게도 실빙요는 서울전 전반 15분 황진성의 패스를 놓치지 않고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공간이 생기기 무섭게 빠른 슈팅으로 유상훈 골키퍼를 흔들며 데뷔골을 터뜨린 것이다. 이후 많은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후반 시작과 함께 장석원으로 교체됐다.

티아고와 비교하면 실빙요는 과감성이나 빠른 판단력이 돋보였다. 다만, 동료들과 동선이 다소 어긋나는 등 팀에 녹아들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김 감독은 "실빙요는 아직 한국 더위에 적응이 되지 않았다. 힘들어하더라. 좀 더 움직일 수 있게 지도하겠다"라고 말했다. 브라질도 더운 날씨지만 고온다습한 한국과는 다르다. 시간을 갖고 지켜보겠다는 것이 티아고 육성에 성공했던 김 감독의 계획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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