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FC서울의 공격수 데얀이 K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데얀은 3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 성남FC전에서 0-1로 지고 있던 후반 28분 동점골을 터뜨려 K리그 통산 150호 골을 기록했다. 35분에는 두 번째 역전골을 넣으며 151호 골까지 해냈다.
이날 데얀은 통산 254경기 출전에서 150호골을 돌파했다. K리그 최소 경기 150골 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이동국(전북 현대)의 332경기다. 기존 기록을 78경기나 단축시켰다.
올 시즌 중국 베이징 궈안에서 서울로 복귀한 데얀은 시즌 초반 골 행진이 다소 굼떴지만 여름인 6월로 접어 들면서 서서히 골 폭풍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이날까지 두 번의 멀티골을 넣는 등 시즌 10골 중 6골을 6월 이후 몰아쳤다.
11골을 넣은 아드리아노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다. K리그 클래식 전체로 따져도 득점 랭킹 5위에 해당한다.
2007년 K리그에 데뷔한 데얀은 2008년 서울로 이적해 K리그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3년 연속 득점왕, 외국인 선수 최다 골 등 다양한 기록을 세웠다. K리그 최소 경기 50골 기록(101경기), 최소 경기 100골 기록(173경기) 이정표에도 데얀이 이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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