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감성 멜로 드라마 '공항가는 길'이 대본리딩을 시작으로 드라마의 본격 제작을 알렸다.
지난 7월25일 여의도 KBS 별관에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극본 이숙연 연출 김철규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의 대본리딩이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철규 PD, 이숙연 작가를 비롯해 배우 김하늘, 이상윤, 신성록, 최여진, 장희진, 손종학, 최송현, 김환희 등이 참석했다.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대본리딩 전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분위기를 훈훈하게 달궜다. 극본을 집필한 이숙연 작가는 "참여해주신 분들 모두 정말 감사하다. 무사히 좋은 작품을 만들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독려했다.
4년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김하늘은 한층 깊어진 연기력을 뽐냈다. 최수아로 분한 김하늘은 상대방을 먼저 배려하는 승무원의 면모는 물론 워킹맘의 고충, 변화하는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인물의 감정선 등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서도우 역의 이상윤 역시 단단하고 신뢰감을 주는 목소리, 안정적인 연기력을 과시하며 캐릭터에 녹아 들었다. 사람 좋은 미소부터 딸에 대한 각별한 애정, 어딘지 모를 혼란과 아픔까지 완벽하게 담아내 몰입도를 끌어 올렸다.
최수아의 남편이자 항공사 기장 박진석 역을 맡은 신성록은 막강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때로는 진지하고 때로는 코믹한 신성록의 연기가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후문. 특히 딸로 출연하는 아역배우 김환희와의 호흡은 예상 밖의 케미를 선사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승무원 송미진으로 분한 최여진은 시크한 외모와 개성 강한 연기력을 자랑하며 단숨에 현장을 사로잡았다. 송미진은 극 중 인물들 사이의 얽히고 설킨 비밀을 알고 있는 핵심 인물이다.
서도우의 아내 김혜원 역을 맡은 장희진은 한층 깊어진 연기력을 자랑했다. 장희진은 대본에 꼼꼼하게 인물의 감정선을 메모하는 등 남다른 열정과 날카로운 캐릭터 분석력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손종학, 최송현, 하재숙 등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이루는 배우들까지 힘을 더했다. 배우들은 4시간여 동안 흐트러지지 않는 집중력으로 열연을 펼쳤다. 실제 현장을 방불케 하는 열띤 분위기는 본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한편 '공항가는 길'은 인생의 두 번째 사춘기를 겪는 두 남녀를 통해, 공감과 위로, 궁극의 사랑을 보여줄 감성멜로 드라마. '봄날은 간다' 이숙연 작가와 '황진이' '응급남녀' 김철규 PD가 호흡을 맞춘다. 9월 방송예정.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