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kt 위즈가 치열한 난타전 끝에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t는 2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홈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11-11 동점이던 9회말 2사 만루에서 나온 심우준의 끝내기 적시타에 힘입어 12-1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주중 광주 KIA 3연전 싹쓸이패의 후유증에서 벗어나게 됐다. 시즌 36승(53패 2무) 째를 기록하면서 최하위 탈출의 시동을 다시 걸었다. 반면 롯데는 9회말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3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48패(44승)째.
심우준의 결승타가 가장 눈에 띄었지만 4번타자 마르테의 맹타가 승리의 뼈대 역할을 했다. 이날 마르테는 6회 3점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볼넷 4타점으로 양팀 타자들 가운데 가장 돋보였다. 마르테는 지난해에 이어 시즌 20홈런을 기록했다. 3번 박경수는 5타석 2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볼넷 4개로 3득점하며 승리의 또 다른 주역이 됐다.
롯데는 선발 송승준이 1회에만 6실점하는 등 2이닝 7피안타 7실점으로 난타를 당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자초했다. 11-10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한 마무리 손승락은 리드를 날리면서 2패(3승 13세이브) 째의 고배를 들었다. 10-8로 앞선 8회초 3실점한 김재윤이 행운의 승리투수.
조범현 kt 감독은 "마지막까지 힘든 경기였는데, 타자들이 끝까지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줘 승리할 수 있었다. 6회 홈런을 친 마르테와 9회말 동점타와 끝내기 안타를 친 전민수, 심우준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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