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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비행기, '입영열차 안에서' 김민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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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근황, 카 딜러로 10년 근속

[권혜림기자] '복면가왕'의 '비행기'는 '입영열차 안에서'의 김민우였다.

24일 방송된 MBC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로맨틱 흑기사'에 맞설 새 도전자들의 무대가 공개됐다.

1라운드 세 번째 무대에서는 '비행기는 기내식을 싣고'와 '방콕친구 선풍기'의 대결이 그려졌다. 이문세의 '이별 이야기'를 듀엣으로 선보인 이들은 아름다운 하모니로 청중 평가단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 대결의 승리는 '선풍기'에게 돌아갔다. 패배한 '비행기'는 솔로곡을 선보였다. 변진섭의 '로라'를 선곡한 그는 리드미컬한 무대를 여유있게 꾸며나갔다.

가면을 벗은 그의 정체에 판정단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1990년 '사랑일 뿐야' '입영열차 안에서' 등으로 사랑받았던 스타 가수 김민우가 '비행기'의 정체였던 것. 그와 비슷한 나이대로 비슷한 시기 활동했었던 김현철은 김민우의 등장에 남다른 감회를 드러내기도 했다.

데뷔 후 3달 만에 군 입대를 하며 스타의 자리를 비워야 했던 그는 "3개월 활동을 했다. 군 복무 후에도 활동을 하려 하고 무대를 했는데 같이 앨범을 발표한 분이 서태지와 아이들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몇 장을 더 냈는데 잘 안돼서 돌파하기 위해 녹음실을 하나 만들어 투자했다. 그런데 갑작스러운 화재로 모든 것을 잃었다"며 "이후 IMF가 와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딜러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그는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얼마 전 10년 근속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민우는 "오랜만에 예전 기억, 제 무대에서의 추억을 가지고 계셨던 분들께 무대를 드리고 싶었다"며 "오랜만에 느끼는 설렘, 떨림, 긴장감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이날 무대에 선 소감을 알렸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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