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주춤하던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화끈한 타격을 선보이며 연패를 2경기에서 끊었다.
두산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 에반스의 4타수 3안타 5타점 맹타에 힘입어 14-3으로 완승했다. 두산은 시즌 57승(29패1무) 째를 올리며 거세게 따라붙는 2위 NC 다이노스를 뿌리치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LG는 투타 모두 무기력한 모습으로 일관하면서 48패(35승1무) 째를 기록했다.
여름 들어 침체에 빠진 두산 타선이 언제 그랬냐는 듯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2회초 에반스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앞서나간 두산은 4회 에반스의 좌중간 2루타와 최주환의 적시타로 2점을 얹었다.
6회 1사 1,3루에서 박건우의 2루수 플라이 때 3루주자 허경민이 홈을 밟으면서 '2루수 희생플라이'라는 흔치 않은 방법으로 득점한 두산은 7회 일거에 8득점하며 경기를 되돌릴 수 없는 방향으로 몰고 갔다.
무사 1,2루에서 오재일의 투수 땅볼을 상대 구원투수 최동환이 악송구하면서 1점이 났고, 이어진 무사 만루에선 에반스가 바뀐 투수 유원상으로부터 2타점 좌중간 2루타를 쳐냈다. 또 다시 맞이한 무사만루에선 류지혁과 김재호, 박건우가 연속해서 좌전 적시타를 쳐냈다.
1사 만루에선 민병헌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오재일은 중전 적시타로 1점씩 얹었다. 양의지가 3루수 직선타로 아웃되면서 기나긴 두산의 7회 공격이 막을 내렸다
LG는 6회말 박용택의 중전적시타로 1점을 냈을 뿐 더 이상 상대 마운드 공략에 실패하면서 두산과의 '안방 맞대결'에서 최악의 결과에 그쳤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6이닝 4피안타 4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시즌 13승(2패) 째를 챙겼다. 5.2이닝 6피안타 6볼닛 5실점(3자책)한 LG 선발 류제국은 9패(5승) 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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