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연이틀 경기 후반 결승점을 뽑아내며 LG 트윈스를 무너뜨렸다.
넥센은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시즌 12차전 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4-4로 맞서던 8회말 3점을 뽑아낸 뒷심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이날 승리로 2연승, 이번 LG와의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마친 넥센은 3위 자리를 지켜내며 두산에 이어 두번째로 시즌 50승(1무37패) 고지에 올라섰다. LG는 2연패를 당하며 35승1무47패가 됐다. 9위 삼성에 반경기 차 추격까지 당하며 8위 자리도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선취점은 넥센의 몫이었다. 넥센은 1회말 1사 후 고종욱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하며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하성의 중전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올리며 스코어 1-0을 만들었다.
LG가 2회초 곧바로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채은성이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오지환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이천웅과 박재욱이 연속 안타를 터뜨려 1-1 동점을 이뤘다. 이어 박용택과 김용의의 연속 적시타로 3-1의 리드를 잡았다.
LG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넥센이 3회말 3점을 뽑아내 재역전에 성공한 것. 박동원과 강지광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서건창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내야 땅볼로 3루까지 진루한 서건창은 상대 패스트볼로 홈을 밟으며 4-3 역전을 이끌었다.
LG는 4회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이천웅의 볼넷과 박재욱의 희생번트, 손주인의 중전안타로 잡은 1사 1,3루 찬스에서 박용택의 1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이천웅이 홈을 밟았다. 4-4 동점.
결국 승자는 넥센이었다. 넥센은 8회말 선두타자 고종욱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1사 후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찬스를 만들었다. LG의 고의4구와 폭투로 1사 2,3루. LG가 다시 한 번 고의4구 작전을 펼치며 만루가 됐다.
여기서 김민성이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점수를 올려 균형을 깼다. 계속되는 2사 만루에서는 박동원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7-4의 리드를 잡은 넥센은 9회초 마무리 김세현을 등판시켜 가볍게 경기를 매조지했다.
넥센의 5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이보근이 승리투수가 됐다. 김세현은 세이브를 추가, 27세이브로 구원 부문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고종욱은 결승 득점을 포함 4타수 2안타 2득점 3도루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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