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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그대로 멈춰라'…맞대결서 추격 나서는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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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상주는 수원에 복수 벼른다

[이성필기자] 전북 현대의 독주를 FC서울이 멈춰 세울 수 있을까.

20일 오후 전국 6개 도시에서 K리그 클래식 2016 21라운드가 열린다. 경기 일정이 빡빡한 가운데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각 팀들은 저마다 승리가 절실해 라운드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가장 크게 주목받는 경기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전북전이다. 1위 전북이 개막 후 20경기 무패(11승 9무, 승점 42점)를 달리며 2위 서울(34점)에 승점 8점 차로 앞서 있다. 스카우트의 심판 금품 제공 혐의로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1위를 질주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북의 막강한 힘을 느낄 수 있다.

이동국이 부상으로 빠져 있고 루이스가 계약을 해지한 뒤 챌린지(2부리그) 강원FC에 전격 입단해 전북의 전력이 베스트는 아니다. 하지만, 이종호가 최근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고 김신욱도 조커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또, 레오나르도와 로페즈가 양 날개에서 힘과 스피드로 상대 골문을 노리는 공격력은 여전히 위력적이다.

전북의 아킬레스건은 중앙 수비다. 임종은이 사후 징계로 나서지 못하고 최규백이 올림픽 축구대표팀에 차출되면서 조성환, 김영찬, 김형일 등으로 버텨내야 한다. 데얀과 박주영의 협력 플레이가 강력한 무기인 서울이라면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

물론 서울도 아드리아노가 없다는 것이 고민거리다. 결정력 좋은 아드리아노가 징계로 7월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윤주태도 부상 중이다. 그나마 중원에서 주세종이 복귀 가능성을 알리면서 힘 싸움에서 밀리지는 않지만 서울 역시 수비 고민을 안고 있다. 김원식이 20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다쳐 오스마르가 정인환, 김동우와 함께 전북의 공격을 막아야 한다. 두 팀의 격돌은 승부 예측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상주 상무는 상주시민운동장으로 '많이 망가진' 수원 삼성을 불러들인다. 상무가 상주로 연고를 옮긴 2011년 이후 8차례 맞대결에서 상주가 1승 2무 5패로 열세지만 최근의 흐름만 본다면 충분히 넘을 수 있는 상대다.

일단 화력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상주는 39득점으로 전체 득점 1위다. 처진 공격수 박준태, 측면 공격수 임상협, 최전방 공격수 박기동이 각각 7골씩 고른 득점력을 과시 중이다. 중앙 미드필더 김성환도 6골을 넣었다. 반면 수원은 8골을 넣은 산토스가 있지만 팀 내 득점 2위인 권창훈(5골)의 올림픽 출전으로 인한 이탈이 큰 핸디캡이다.

3연승을 달리며 4위(32점)에 있는 상주와 최근 3경기 1승 2패로 저조한 9위 수원(21점)의 화력 차이는 분명하게 드러난다. 수원 입장에서는 상주를 잡고 중위권과의 격차를 좁히지 않으면 하위 스플릿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더 커진다는 점에서 절실한 자세로 나서야 한다.

꼴찌 수원FC는 포항 스틸러스와 홈에서 일전을 치른다. 올해 수원FC가 거둔 2승 중 1승이 바로 포항 원정에서 거둔 1-0 승리였다. 수원FC가 반전을 노리기에 좋은 상대를 만난다. 골키퍼 이창근의 선방에 기대감이 크다. 포항은 '강팀에 강하고 약팀에 약한' 징크스를 떨쳐내야 한다. 선수단의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최하위팀을 상대로 승리를 얻고 포항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외에도 광주FC는 전남 드래곤즈와 '옐로우 더비'를 치른다. 울산 현대는 FA컵 8강전에서 승리를 맛봤던 인천 유나이티드와 리턴 매치를 갖고, 성남FC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겨룬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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